김준 SK이노 부회장 "2025년 이후 SK온 상장 가능할 것"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배터리 사업 자회사인 SK온의 기업공개(IPO)와 관련해 2025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견지했다. 

김준 부회장은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린동 소재 SK서린빌딩 수펙스홀에서 열린 ‘제1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김 부회장은 이례적으로 주주총회 폐회 선언 이후 주주들의 질문에 직접 답변하며 주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행보를 보였다. 

김 부회장은 질의응답을 통해 "IPO를 한다면 2025년 이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IPO를 계획하고 있지 않다는 점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IPO를 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배터리 사업이 시장에서 제대로 기업가치를 인정받아야 한다는 점"이라며 "매출이나 설비의 안정적 운영, 수익성 등 실적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는 시점은 2025년 이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배터리 시설 투자 자금 조달을 위한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를 유치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설비 증설을 계속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대규모 자원이 필요하다"며 "프리IPO를 추진 중"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김 부회장은 "배터리 사업은 올해 4분기 흑자로 전환될 것"이라며 "내년 이후로는 연간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무탄소, 저탄소 에너지원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사업 영역을 살펴보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고민을 같이 하고 있고 올해 들어 구체화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