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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도 부러워하는 SK하이닉스 복지 끝판왕... 의자계의 에르메스 '허먼밀러' 쓴다

하반기 전 사업장 '허먼밀러' 변경 추진출범 10주년 기념 축하금 지급에 복지제도 확대·신설네이버·카카오·구글·하이브가 택한 'IT업계 최선호 의자'...업무환경 개선나서100만원 훌쩍 넘는 고가 브랜드 의자 지급에 업계 부러움 한 몸에

입력 2022-04-01 07:30 | 수정 2022-04-01 09:51

▲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31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열린 SK하이닉스 출범 10주년 행사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임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사무용 의자계의 에르메스라 불리는 '허먼 밀러' 제품을 전 사업장에 배치한다. 지난해 반도체업계 최고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한 SK하이닉스는 올해 출범 10주년을 기념해 특별 축하금과 함께 각종 복지제도를 신설하거나 확충하며 반도체 인재 확보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노사는 최근 협의를 통해 회사 출범 10주년 기념 특별 축하금 지급과 함께 모성보호와 가족친화 프로그램 확대 등을 담은 복지제도 개편안을 내놨다.

이 중 눈에 띄는 부분은 직원들이 근무지에서 사무용 의자계의 명품이라 불리는 '허먼밀러'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의자를 전면 교체한다는 것이었다. 허먼밀러는 미국의 유명 사무용 가구 브랜드로, 이미 경기도 분당 사옥에서 일하는 SK하이닉스 임직원들은 이 의자를 사용하고 있다. 이번에 이를 전 사업장으로 확대하는 차원이다. 늦어도 올 하반기부터는 SK하이닉스 전 사업장 임직원들이 허먼밀러 의자를 사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허먼밀러 의자는 국내에선 'IT 기업들이 선호하는 사무용 의자'로 유명세를 탔다. 국내 대표적인 IT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 직원들이 이 의자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최근에는 특별한 사옥을 신설해 눈길을 끌었던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도 이 의자를 사무공간 전반에 배치하면서 또 한번 주목 받았다. 해외 기업들 중에서도 구글과 같이 '일하고 싶은 회사'로 유명한 곳에서 이 의자를 사용하고 있다.

기업에서 허먼밀러를 사무공간에 배치했다는 것은 곧 임직원들의 업무환경과 복지에 상당히 신경을 쓴다는 의미로 통한다. 허먼밀러 제품은 특히 장시간 책상 앞에 앉아 컴퓨터로 업무를 보는 직장인들이 시달릴 수 있는 허리나 목의 통증을 줄여주는 디자인이 적용됐다는 점에서 많은 IT 기업들의 선택을 받았다.

게다가 이 브랜드의 의자는 100만 원을 훌쩍 넘는 가격으로도 유명하다. 허먼밀러의 대표적인 사무용 의자 모델인 '에어론'의 경우 200만 원대 수준으로 고가지만 많은 IT 기업들이 이 제품을 선택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SK그룹은 SK하이닉스 외에도 SK스퀘어 등 주요 계열사에서 이 브랜드 의자를 사용하고 있다. 임직원들에게 할인가에 판매도 한다.

이번에 SK하이닉스에 허먼밀러 의자 도입이 결정되면서 반도체업계 익명 커뮤니티도 술렁이고 있다. 특히 그동안 업계 최고 대우를 받아왔던 삼성전자 DS부문 직원들이 SK하이닉스의 잇따른 파격적인 성과급과 복지에 부러움을 표하고 있다. SK하이닉스를 '갓닉(God+Hynix)'이라고 칭하며 불과 1년 사이 달라진 직원 처우에 놀라는 모습도 나타냈다.
장소희 기자 soy08@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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