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6일 열린 '미래해기전문인력 육성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해운협회
    ▲ 6일 열린 '미래해기전문인력 육성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해운협회
    국내 해기교육기관과 선원·해운단체가 한국인 해상인력 양성을 위해 손을 잡았다. 

    6일 한국해운협회와 한국해양대학교,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등 12개 해기교육기관과 선원·해운단체장들은 여의도 해운빌딩 대회의실에서 ‘미래 해기인력 육성협의회’ 발족을 위한 업무협약에 서명하고 양질의 해기인력 양성을 위한 정책개발 등에 공동 노력키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태순 한국해운협회 회장을 비롯해 도덕희 한국해양대 총장, 한원희 목포해양대 총장, 조용화 한국도선사협회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인 선원수는 1985년 9만7544명을 정점으로 매년 평균 2%씩 감소해 2020년 말 기준 3만3,565명으로 줄어들었다. 특히 상선 해기사는 2만1115명에서 1만5,062명으로 감소해 국적 상선대의 정상적인 운항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협의회 출범은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해상인력 부족뿐만 아니라 해사산업 전반에 걸친 전문인력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우리나라의 미래 해사산업 발전이 위협을 받게 될 위험성이 크다는 공감대가 조성된 데 따른 것이다.

    협의회 출범을 통해 12개 기관·단체들은 앞으로 ▲한국 선원의 수급 현황·전망 예측 ▲선원직업 매력화 방안 발굴 ▲고급 해기인력 훈련계획 수립 ▲정부 선원정책위원회 자문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정태순 해운협회 회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해운산업계의 노·사·정·학이 모두 해기전승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며 “협회도 이러한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