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1조1091억원...2분기 연속 20조 넘어영업익 1조7673억원...원자재값·물류비 부담에도 '깜짝 성과'작년 역대 최대 실적 재차 넘어서
  • LG전자가 올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기록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LG전자는 7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1조 1091억 원, 영업이익은 1조 880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8.5%, 영업이익은 6.4% 증가했다.

    매출액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새롭게 썼다. 지난해 4분기 21조 86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역대 분기 매출 사상 최대치를 달성한 바 있는데 불과 한 분기만에 다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LG전자가 분기 매출 20조 원을 달성한 것도 지난해 4분기에 이어 두번째다.

    영업이익도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해 1분기 1조 767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보단 6.4% 늘었고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인 6777억 원에 비해서는 177.4% 대폭 증가했다.

    지난해 높은 매출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에선 뒷걸음질 쳤던 LG전자는 올해도 무섭게 오르는 원자재값과 물류비로 수익성을 높이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시장에서도 이번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 가량 줄어든 1조 3000억 원대라는 예상을 내놨다.

    하지만 일부 HR 비용 등을 포함한 비경상 비용과 일시적 특허수익 증가 등으로 기타 수익이 영업이익으로 잡히면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사업부별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와 유사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발표된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로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제공됐다. LG전자의 지난 1분기 확정 실적은 오는 28일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