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927.95 종료…환율 1.2원 오른 1219.5원삼성전자, 1분기 역대급 실적에도 52주 신저가 경신
  • 코스피가 1% 이상 하락하며 2700선 아래로 내려갔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39.17포인트(1.43%) 내린 2695.8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0.33포인트(0.74%) 낮은 2714.70에서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조2829억원을 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202억원, 7713억원을 매도하며 낙폭을 키웠다. 

    거래량은 9억7921만주, 거래대금은 12조117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3개 포함 189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703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2.96%), 서비스업(-2.78%), 운수창고(-2.66%), 화학(-2.14%), 의료정밀(-2.01%), 건설업(-1.93%), 종이목재(-1.93%), 기계(-1.9%), 운수장비(-1.86%)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호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73%(500원) 하락한 6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 시작 전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4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3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76% 증가한 77조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주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등을 통해 긴축 우려가 커져 장 초반 하방 압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카카오(-4.86%), NAVER(-2.73%), 삼성SDI(-2.51%), LG화학(-2.26%), LG에너지솔루션(-1.80%), 현대차(-0.83%) 등도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요 지수는 미국 증시가 전일에 이어 높은 물가 상승률로 연준의 공격적인 통화정책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며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라며 “특히 3월 FOMC 의사록에서 다음달부터 양적 긴축을 단행할 것을 언급한 점도 아시아 증시의 전반적인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1분기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나 글로벌 매크로 변수,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외국인 매도물량이 출회되며 하락했다”라며 “러시아 전쟁, 상하이 봉쇄 장기화로 컨테이너선 공급망 정체 우려가 확대되며 해운주도 하락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15.18포인트(1.61%) 하락한 927.95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2601억원, 기관은 1412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4143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위메이드(-5.75%), 천보(-4.07%), CJ ENM(-3.71%), 카카오게임즈(-3.68%), 셀트리온제약(-1.61%), 펄어비스(-0.48%) 등이 하락했다. 엘앤에프(1.52%), 에코프로비엠(1.49%), HLB(0.17%) 등은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원 오른 1219.5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