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129가구 무순위청약…송도서 2년만 처음84㎡ B·C타입 오션뷰 불가…다른타입도 광장뷰
  • 지난 2월 한자릿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송도럭스오션SK뷰'가 오는 11일 무순위청약(줍줍)에 나선다.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396-1번지 일원에 위치한 송도럭스오션SK뷰는 지하2층~지상49층, 7개동, 총 1114가구 규모로 지난 2월7일 일반공급에 나섰지만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당시 SK에코플랜트는 16개 주택타입중 절반이상인 9개 타입에서 예비입주자를 모집하지 못해 2순위 청약까지 진행했지만 또다시 한자릿수 경쟁률을 기록, 결국 129가구나 주인을 찾지 못했다. 송도에서 100가구이상 미계약건이 발생한 것은 최근 2년래 처음이다.

    이처럼 저조한 성적을 낸데는 높은 분양가격에 비해 기대에 못 미치는 오션뷰가 주요하게 작용했다는 얘기가 들린다. 실제 미계약된 잔여물량 또한 양옆 건물에 조망을 침해받는 타입이 다수를 차지했다.

    잔여물량별 공급가격(기준층 기준)을 보면 △84㎡A 8억8800만원(24가구) △84㎡B 8억8600만원(18가구) △84㎡C 8억7900만원(25가구) △84㎡E 8억8400만원(53가구) △88㎡T 9억7400만원(2가구) △97㎡T 10억9900만원(1가구) △104㎡T 12억4600만원(1가구) △137㎡T 17억3200만원(2가구) △139㎡T 17억5000만원(1가구) △141㎡T 17억6800만원(2가구)다.

    전용 84㎡를 제외하고 중도금대출이 불가한 상황에서 특화로 내세운 오션뷰가 생각보다 기대에 못 미치자 계약을 포기하는 당첨자들이 속출했다. 예를 들어 후면에 배치된 101·102·103·104동 전용 84㎡ 경우 오션뷰라고 하기엔 다소 억지스런 면이 없지 않다.

    A타입의 경우 층에 따라 전면 동 사이로 오션뷰를 띄엄띄엄 감상할 순 있지만 거실전면이 대부분 앞동에 가려져 조망이라고는 단지내 '센트럴그린프라자'정도다. 특히 상대적으로 낮은 104동은 인근 '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 단지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심지어 84㎡ B·C타입은 바다조망 자체가 어렵다.

    분양업계의 한 관계자는 "송도럭스오션SK뷰의 경우 중도금대출이 가능한 타입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미계약사태가 벌어진 것은 기대했던 것에 못 미치는 조망도 있지만 타단지에 비해 단조로운 커뮤니티시설과 재당첨제한이 10년이라는 점이 수요자 관심을 끌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