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927.31 종료…환율 8.2원 내린 1228원일동제약, 세무조사 및 치료제 부작용 우려에 하한가
  • 코스피지수가 2% 가까이 상승해 2700선을 회복했다.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9.73포인트(1.86%) 오른 2716.49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2677선에서 출발해 서서히 상승 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851억원, 649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홀로 6400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거래량은 7억1940만주, 거래대금은 9조526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 포함 714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1개 포함 164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77%), 운수장비(2.74%), 기계(2.63%) 등이 상승했다. 섬유의복(-2.36%), 통신업(-0.99%), 의료정밀(-0.58%)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는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상승 마감했다. 52주 신저가에 근접했던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54%(1700원) 상승한 6만87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4.87%), SK하이닉스(1.80%), 삼성바이오로직스(2.28%), 네이버(0.65%), 카카오(1.81%), 삼성SDI(3.81%), 현대차(1.69%), LG화학(2.57%), 기아(1.43%) 등이 올랐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일동제약은 세무조사 소식에 더해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가 태아 기형을 일으킬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까지 알려지면서 하한가로 마감했다. 

    이날 일동제약은 전 거래일보다 29.92%(1만9300원) 떨어진 4만5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일동홀딩스도 25.79%(7750원) 급락한 2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8.5% 상승해 4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라면서도 “다만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하며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 기대감을 보여줬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따라 기관 매수세 유입과 원화 강세 전환에 외국인 매도세가 축소됐다”라며 “시가총액 상위종목 위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라고 덧붙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3.49포인트(1.48%) 상승한 927.31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6억원, 61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88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내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 포함 1086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303개로 집계됐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4.74%)과 셀트리온헬스케어(3.01%), 엘앤에프(1.52%)와 셀트리온제약(3.19%), HLB(5.51%), 천보(1.39%), 스튜디오드래곤(4.07%) 등은 상승 마감했다. 반면 카카오게임즈(-1.20%), 위메이드(-0.93%) 등은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2원 내린 122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