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이어 강남 상륙… 오프라인 사업 확대무신사 스탠다드 2호점 오픈 예정홍대 1호점 누적 방문객 42만명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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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PB(자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가 서울 강남대로에 진출한다. 서울 홍대에 이은 두번째 매장으로 강북에 이어 강남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더블유(W)타워 1층에 무신사 스탠다드 2호점을 오픈한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편집숍 아리따움 라이브 강남이 위치한 바 있다.
이곳은 430㎡(약 130평)의 공간으로 1호점 홍대점(지하 1층부터 지상 2층(850㎡(약 250평))에 비해 다소 작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스탠다드 2호점의 오픈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올 하반기 예상한다"고 봤다.
신논현역과 강남역을 잇는 강남대로는 명동과 함께 서울 2대 상권으로 꼽히는 지역이다. 일 평균 유동인구는 약 4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 때문에 내로라 하는 국내 패션회사 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의 대표 매장들이 위치하면서 트렌드 및 패션 1번지로 통한다. 현재 아디다스, ABC마트, 슈마커, 다이나핏, 스파오 등 대형 매장을 운영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강남역은 인근 직장인을 포함해 학원에 다니는 학생들까지 고정고객이 많다"며 "국내 트렌드를 읽기 제일 쉬운 곳이라는 점도 무신사 스탠다드의 매장 위치 선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봤다.
무신사의 오프라인 진출이 처음은 아니다. 무신사는 지난해 5월21일 서울 홍대에 무신사 스탠다드 1호점을 열었다. 브랜드 가치 제고는 물론 온라인에서는 충족할 수 없는 경험을 오프라인에서 제공하기 위함이다.
매장은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 건물에 위치했다. 매장에선 PB제품인 무신사 스탠다드 약 1000종과 인기 신상품 등 판매한다. 개장 이후 누적 방문객 42만명을 넘어서며 홍대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같은 오프라인 매장의 성과에 힘입어 무신사 스탠다드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무신사 스탠다드의 매출은 2018년 170억원에서 2020년 1100억원, 지난해에는 1700억원을 올린 것으로 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