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유럽 특화 국내 3위… 식음료 기업 중 가장 많아특허 출원 건수 767건… R&D 투자액도 214억원 늘려"적극적인 지식재산 개발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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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G가 233건의 유럽 특허를 출원하며 ‘기술경쟁시대’ 우위를 점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특허청이 최근 발표한 국내 기업의 유럽 특허 출원인 상위 15개사에서 KT&G는 삼성과 LG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식음료기업 중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한 것이다. 국제특허출원이 ‘기술경쟁시대’에 혁신의 지표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식음료 업계도 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KT&G는 2020년 1월 PMI(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와 협업을 통해 해외 전자담배 시장에 진출했다. 이와 맞물려 전자담배의 독자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한 백복인 KT&G 사장의 ‘기술 리더십’이 결실을 맺으며 해외 특허 출원도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2017년 41억원 수준이던 KT&G의 R&D 투자액은 2018년 47억원, 2019년 56억원, 2020년 117억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지난해엔 214억원으로 2018년 대비 4배 이상을 투자했다.

    또한 2017년 84건에 불과했던 특허 출원 건수도 2019년 380건, 2020년 1106건으로 증가했다. 지난해엔 1186건을 기록해 3년 새 3배 이상 증가했다. 해외 특허 출원의 경우 2018년 41건에서 2021년 767건으로 18배 이상 늘었다.

    유럽 특허에는 ‘릴 솔리드 2.0’, ‘릴 하이브리드 2.0’ 등의 대표 기술 혁신 사례가 있다. 릴 솔리드 2.0에 적용된 특허에는 발열부위 가열온도를 정밀하게 제어하고 균일하게 유지하는 서라운드 히팅 기술이 꼽힌다. 릴 하이브리드 2.0에는 스마트 온 오프 시스템을 통해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KT&G 관계자는 “유럽 특허 출원 급증은 지적재산권 보호 노력과 함께 전자담배 기술혁신에 매진한 결과”라며 “적극적인 지식재산 개발 활동을 통해 전자담배 부문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