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 부분변경 모델, 내달 출시신형 그랜저, 아이오닉6 등 출격 예정전기차 라인업 확대, 전동화 전략 강화
  •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뉴욕오토쇼에 참석해 '더 뉴 팰리세이드' 옆에서 포즈를 취했다. ⓒ현대차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뉴욕오토쇼에 참석해 '더 뉴 팰리세이드' 옆에서 포즈를 취했다. ⓒ현대차
    현대자동차, 기아가 다양한 신차를 선보이며 판매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해 전동화 전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대형 SUV 팰리세이드의 부분변경 모델인 ‘뉴 팰리세이드’를 내달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2.2 디젤, 3.8 가솔란에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 2가지 엔진으로 구성된다. 

    뉴 팰리세이드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오토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직접 뉴욕오토쇼 현장을 방문해 글로벌 전동화 트렌드를 살펴보고 뉴 팰리세이드 옆에서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 2018년 11월 LA오토쇼에 들러 팰리세이드 세계 최초공개 행사에 참석한 바 있다. 

    뉴 팰리세이드는 기존 모델에 비해 캐스게이드 그릴이 넓어졌으며, 그릴과 헤드램프, 주간주행등까지 하나로 이어져 통일감 있는 디자인을 완성했다. 

    이외에도 ▲고속도로 주행보조2(HDA2)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후방 주차 충돌 방지 보조(PCA-R)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등을 새로 탑재했고,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의 기능을 추가하는 등 첨단 안전 사양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아는 올해 1월 니로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인데 이어 상반기 중 니로 전기차 모델인 ‘니로 EV’를 출시한다. 니로 EV는 지난해 11월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외관 디자인을 처음 공개했다. 

    니로 EV는 무광과 유광을 조합한 투톤 그릴에 육각형의 입체적 패턴을 적용한 전면부 등 고급스럽고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고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 ▲ 지난해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된 니로 EV. ⓒ기아
    ▲ 지난해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된 니로 EV. ⓒ기아
    올 하반기에는 현대차의 준대형 세단인 ‘그랜저’의 7세대 신형 모델이 등장한다. 그랜저는 지난 2016년 11월 6세대 모델이 등장한 후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왔다. 2017년 13만2080대, 2018년 11만3101대, 2019년 10만334대, 2020년 14만5453대로 4년 연속 10만대를 넘겼다. 

    2021년에는 8만9084대로 10만대 돌파에는 실패했지만 5년 연속 국내 자동차 판매 1위 자리를 지켰다. 최근 유출된 신형 그랜저의 디자인을 보면 ‘각 그랜저’로 불리는 초기 그랜저의 디자인이 반영됐다. 

    현대차와 기아는 하반기에도 전기차 모델을 선보인다. 우선 현대차는 ‘아이오닉6’를 출시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6 생산을 위해 올해 1월 쏘나타와 그랜저를 생산하는 아산공장의 라인 중 일부를 전기차용으로 전환하는 설비공사를 마쳤다. 

    기아는 브랜드 첫 전용전기차 EV6의 고성능 모델인 ‘EV6 GT’를 앞세워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EV6 GT는 430kW 듀얼모터가 적용됐으며, 최고출력 584마력, 최대토크 740Nm(75.5kgf.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 가속까지 걸리는 시간은 단 3.5초에 불과하다. 기아 관계자는 “이는 한국 자동차 역사상 가장 빠른 기록”이라면서 “EV6 GT 모델은 고객에게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대차와 기아가 예정대로 전기차 출시를 진행한다면 지난해 아이오닉5, EV6, 제네시스 GV60, 제네시스 GV80 전동화 모델에 이어 올해 GV70 전동화 모델, 니로 EV, 아이오닉6, EV6 GT까지 확대된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전략이 한층 구체화될 전망이다.  

    이상헌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팰리세이드 부분변경 모델, 신형 그랜저 등 신차 출시로 믹스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미국, 유럽 등 주요 국가의 환경규제 강화로 니로 EV, 아이오닉6, EV6 GT 등 현대차, 기아의 전기차 판매 확대 또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