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판매가격 약 6300만~7300만원인니서 현대차 전기차 위상 확고 기대
  • ▲ 현대차 아이오닉5가 인도네시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현대차
    ▲ 현대차 아이오닉5가 인도네시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현대차
    현대자동차의 첫 전용전기차 ‘아이오닉5’가 인도네시아에서 판매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인니 전기차 전체 산업수요의 2배를 일주일만에 달성했다. 

    1일 현대차 인니 판매법인에 따르면 아이오닉5는 지난 3월31일부터 개최된 2022 IMS 모터쇼에서 현지 첫 공개됐다. 이후 지난달 22일 판매가격 공개와 함께 접수된 공식 계약대수는 지난달 27일까지 1587대로 집계됐다.  

    총 11일 동안 개최된 IMS 모터쇼에서 아이오닉5는 판매가격이 미공개된 상태에서도 약 800대의 사전계약을 접수했다. 이후 현대차는 지난달 22일 공식 판매가격 7억1800만~8억2000만 루피아(약 6300만~7300만원) 공개와 함께 정식 계약에 돌입했다. 

    이번 아이오닉5 돌풍으로 인해 인니 EV 시장에서 현대차의 위치는 더욱 확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니자동차공업협회(GAIKINDO)에 따르면 지난해 인니 전기차 총 판매 대수는 693대다. 이 중 현대차의 아이오닉과 코나 전기차가 605대를 차지, 87%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인니 전기차 시장은 한국을 비롯한 유럽, 미국 등 타국가 대비 미미한 수준이지만 현대차 진출 이후 전기차 시장에 공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하면서 시장을 새롭게 개척해 나가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인니 시장은 일본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이 95%에 이르는 만큼 일본 브랜드가 장악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현대차는 진출 초기부터 일본 브랜드 중심의 시장 판도를 바꾸기 위해 전략적으로 전기차 시장 공략을 염두해두고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