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기재부 장관 인사청문회…4%대 고물가일정기간 지속 유동성-저금리기조 물가불안 원인…물가목표 설정 현실적 한계유류세인하 체감여부 점검…소상공인 지원 공약 이행위해 작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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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2일 물가상승률이 5%대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지난달 4.1%의 물가상승이 있었고 이런 추세가 조금 더 심화되는 물가 불안 양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추 후보자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최근 물가불안은 그동안 광범위하게 전세계에 퍼져있던 유동성과 저금리 기조가 바탕에 깔려있고 국제유가와 곡물, 원자재가격 상승 등이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앞으로 물가가 어떻게 될 것인지는 대외 변수들이 어떻게 작용하느냐가 중요하다"며 "국제 원자재 가격이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불안 양상이 일정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물가상승과 관련한 목표치를 설정하라는 주문에는 "과거와 달리 경제지표 목표를 정해놓고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생활물가와 서민물가 안정은 경제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놓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유류세 30% 인하와 관련해선 "유류가격의 절반 정도가 세금이다. 세율이 인하되면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데, 유가 상승기에 (유류세 인하가) 시행되면 체감 정도가 약할 수 있고 유가 하락이 소비자한테 제대로 전달되냐는 불신이 있다"며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가 유통단계에서 소비자에게 전달되는지 관계부처와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소상공인 지원 공약이 후퇴했다는 논란에 대해선 "국민들께 드린 약속 충실히 지킬 수 있도록 작업 중이다. 최종 확정되면 보고드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