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민주당, 전력판매 경쟁체제·원가주의 지적 추 후보자 "한전-수요자만 능사 아냐…재판매도 있어"
  • ▲ 추경호 경제부총리 후보자 ⓒ연합뉴스
    ▲ 추경호 경제부총리 후보자 ⓒ연합뉴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2일 한국전력이 독점하고 있는 전력판매시장을 개방하는 것과 관련해 "큰 틀에서 전체 민영화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커지고 있는 한전의 적자를 극복하기 위해 한전이 독점한 전력판매시장을 개방하고 전기요금을 원가주의로 가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추 후보자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전력 판매 단계에서 다양한 공급처·수요처가 있고 RE100(재생에너지 100%) 등으로 인해 신재생 수요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전 공급자와 수요자만이 능사가 아니라 일부는 서로 거래에 의해 재판매하는 다양한 방법도 있을 수 있지 않겠냐"며 "한전의 적자가 계속 커져선 안된다. (다만) 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이런 상황은 늘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앞선 질의에서 "(전력판매) 경쟁 체제를 도입하면 지금보다 한전이 더 부실화되고 후손들에게 빚 폭탄을 던지게 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