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장관 후보자, SNS서 입장 밝혀HDC현산, '8개동 전체 철거 및 재시공'"재발시 기업 망해야" 원희룡 발언 재조명
  •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HDC현대산업개발의 전면 재시공을 두고 안전문화를 개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희룡 후보자는 4일 SNS에 "HDC현대산업개발의 '화정 아이파크 전면 철거 재시공'이라는 고뇌에 찬 결단이 우리나라의 안전문화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HDC현대산업개발은 용산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몽규 회장이 붕괴사고가 발생한 광주 '화정 아이파크' 8개동을 모두 철거하고 새로 짓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원 후보자의 붕괴사고 현장 방문과 인사청문회에서의 잇따른 강경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도 나온다.

    앞서 원 후보자는 지난달 29일 붕괴사고 현장을 방문해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면 기업은 망해야 하고 공무원들은 감옥에 가야 한다"며 "시민들이나 지역사회에 피해를 끼치는 기업, 공무원은 발붙일 수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시민과 피해자, 입주예정자의 편에 서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