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특화 공유오피스 무신사 스튜디오동대문·한남 이어 성수 3호점 오픈7층 규모 900평·4호점 오픈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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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이번에 새롭게 오픈한 무신사 스튜디오 성수를 찾았다. 무신사가 성수동을 택한 이유는 여러 브랜드와 크리에이터, 기업이 주목하는 신흥 상권으로 패션 관련 산업 종사자들의 선호도도 높기 때문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건물은 지하철 성수역에서 연결 통로로 진입할 수 있었다. 건물 3층부터 9층을 활용해 900평 규모, 좌석 수는 약 400석을 자랑한다. 입주 초기지만 층마다 둥지를 튼 브랜드가 많이 보였다.
무신사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몰 창업자들이 많으며 현재 입주율을 80%에 달한다"면서 "동대문이나 한남에 입주해 있는 업체 가운데 성수점으로 오피스를 이동하려고 준비하는 곳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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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테라스 성수는 브랜디드 카페를 콘셉트로 브랜드와 협업해 운영하는 카페와 쇼룸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로는 캐주얼 브랜드 예일과의 협업해 꾸몄다. 카페는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인테리어, 메뉴 등을 선보이며 협업 브랜드에 따라 가변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4~8층은 시원스런 통창으로 구성, 워크룸, 미팅룸, 포토 스튜디오 등 사무공간으로 마련됐다. 여기에 입주 기업의 편의를 돕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도 눈에 뛴다. 층에는 디자인 가구와 커피머신이 있는 오픈라운지가 마련돼 있었다.
사진과 영상 촬영이 가능한 자연 채광의 촬영 스튜디오, 패턴 디자인 및 패킹 작업을 위한 워크룸 등 패션 관련 사업을 하는 입주 기업을 위한 공간도 갖췄다. 필요에 따라 촬영 스튜디오와 미팅룸은 동대문점, 한남점 모두 이용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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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스튜디오는 국내 패션 브랜드 성장을 위한 것으로 수익 사업과는 거리가 있다"면서 "강남 지역에 4호점 오픈도 준비 중"고 설명했다.
한편 무신사는 서울 성수동 일대에 신사옥을 건립 중이다. 성수동 카페거리 인근 CJ대한통운 부지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갔으며 완공은 내후년께로 예상된다.
무신사는 신사옥으로 여러직군을 한 곳에 모아 원활한 소통을 통해 시너지를 낸다는 전략이다. 앞서 인수한 스타일쉐어와 29CM도 합류 가능성이 있다. 무신사는 현재 뚝섬역 인근 공유 오피스 스파크플러스에 위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