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낙찰가율 105.1%…전월比 8.8%p 상승
  • ▲ 서울아파트 경매진행건수 및 낙찰가율 추이. ⓒ 지지옥션
    ▲ 서울아파트 경매진행건수 및 낙찰가율 추이. ⓒ 지지옥션

    서울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6개월만에 반등했다. 윤석열정부의 부동산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서울아파트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강남권과 재건축아파트를 중심으로 응찰자들이 대거 몰린 까닭이다.

    10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4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아파트 낙찰가율은 전월 96.3% 대비 8.8%p 오른 105.1%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이던 낙찰가율이 6개월만에 처음으로 반등한 것이다. 평균 응찰자수도 6.7명으로 올들어 가장 높았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주로 강남권 및 재건축 이슈가 있는 아파트에 많은 응찰자가 몰리면서 서울 평균 낙찰가율 상승을 주도했다"면서 "새정부 부동산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은 97.9%로 전월 96.4% 대비 1.5%p 올랐다. 평균 응찰자수는 전월 7.3명 보다 0.7명 증가한 8.0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경기아파트 낙찰가율은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100.6%로 전월 101.3%에 비해 0.7%p 낮아졌다. 그러나 평균 응찰자수는 12.3명으로 전월 8.1명에 비해 무려 4.2명이나 늘었다.

    인천아파트 낙찰가율은 전월 101.7% 보다 6.7%p 상승한 108.4%를 기록, 수도권에서 가장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지방 5대광역시에서는 올 1월부터 3개월 연속 80%대에 머물렀던 대구아파트 낙찰가율이 4개월만에 다시 90%대(91.9%)로 진입했으며 광주아파트도 전월 97.4% 대비 1.6%p 오른 99.0%를 기록했다. 부산(91.6%)과 울산(97.5%)도 각각 1.3%p, 0.7%p 상승했다.

    그러나 대전은 전월 93.4% 대비 1.6%p 떨어진 91.8%를 기록해 지방광역시중 유일하게 낙찰가율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