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취임식…"세계 선도하는 해상물류체계 구축할 것" 항만부가서비스 활성화…수산 식량주권차원 생산량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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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환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세계를 선도하는 해상물류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조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해운업을 화물·여객 운송업으로 접근하던 기존 관념에서 벗어나 선박 중심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이어 "한진해운 파산 이후 공공 주도로 재건된 해운산업이 앞으로는 민간 선박 투자 활성화 등 시장을 중심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기반을 확고히 다져가겠다"며 "항만도 단순 하역 기능에서 벗어나 선박거래, 선원교대, 급유, 선용품 등 부가서비스를 활성화하고, 배후단지를 중심으로 제조업과 연계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덧붙였다.또 "어촌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수산업의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겠다"며 "수산업은 식량주권의 관점에서 적정 생산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한편, 양식·가공·유통 시설의 규모화와 스마트화를 통해 수산식품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 올리겠다"고 강조했다.조 장관은 "깨끗하고 건강한 바다, 안전한 연안환경을 조성하겠다"며 "기후변화에 대응해 선박, 항만 등에서의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연안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해양 모니터링 및 예·경보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힘들었던 우리 국민들이 바다를 통해 위안과 휴식을 얻고 지역경제도 활성화될 수 있도록 마리나 및 해양치유산업을 진흥하겠다"며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디지털 해상교통정보시스템, 해양 에너지, 해양 바이오 등 해양수산 신산업을 발굴·육성하는 일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취임한 조 장관은 행정고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해 해수부 연안계획과장, 주영국대한민국대사관 공사참사관, 해사안전국장,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 해양정책실장,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 등을 역임하는 등 해양수산 전 분야에 걸쳐 해박한 지식과 폭넓은 현장 경험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