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21% 오른 1544억원DB손보, 2800억원…47.2% ↑메리츠, 70.4% 상승한 2221억원
  • ▲ (왼쪽부터) 현대해상, DB손보 사옥 전경 ⓒ 각사
    ▲ (왼쪽부터) 현대해상, DB손보 사옥 전경 ⓒ 각사

    올 1분기에도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순익이 대부분 증가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손해율 개선 등 반사이익이 여전했다는 평가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올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154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3조9686억원으로 7% 올랐고, 영업이익도 2249억원으로 18.5% 증가했다.

    회사 측은 일반, 자동차 매출 등이 증가세를 보이며 전체 원수보험료가 전년동기대비 7.0%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일반보험의 경우 큰 고액사고 없이 전년대비 6.2%p 손해율 개선이 시현됐다"며 "자동차보험 또한 1분기 오미크론 확산 영향으로 자동차 사고빈도 감소로 전년대비 1.5%p 손해율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DB손보도 당기순이익 2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2% 증가했다. 원수보험료(3조8746억원)와 영업이익(3814억원)도 각각 6.4%, 43.6% 증가했다.

    사업별 손해율을 보면, 자동차보험 손해율 77.2%(전년동기 80.3%), 장기보험손해율 82.4%(전년동기 84.5%)를 기록, 개선하는 모습을 보였다.

    DB손보 관계자는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운행량 및 사고율 감소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됐으며, 백내장 등 모럴리스크 제어 등 손해액 감소 노력으로 장기보험 손해율이 개선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메리츠화재 순익도 222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0.4% 상승했다. 매출액 2조6180억, 영업이익 3065억으로 각각 7.0%, 73.5%를 올랐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사고율 감소 등 손해율 개선과 비용효율화를 통해 당기순이익 성장이 시현됐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화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4091억원으로 5.2%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반영됐던 삼성전자 특별배당금 영향의 기저효과를 제외하면 28.5%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