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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의 첫 국세청장 후보자로 내정된 김창기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은 국세청 전 분야를 두루 거친 정통 '국세맨'이다.1967년 경북 봉화에서 태어난 김 후보자는 대구 청구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서울대 경제대학원을 졸업한 뒤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발을 들였다.이후 국세청 세정홍보과장, 부산청 징세법무국장, 중부청 징세송무국장과 성실납세지원국장, 서울청 조사2국장, 국세청 감사관, 국세청 개인납세국장을 거쳐 중부청장과 부산청장 등 국세청 주요보직을 두루 역임한 정통 세무관료다.중부청장 재임 시절에는 6개월 만에 부산청장으로 자리를 옮겨 국세청 안팎으로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어려운 시간을 견뎌내고 친정에 화려하게 복귀하게 됐다.김 후보자는 국세행정 전반에 대한 풍부한 근무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기획능력이 우수하고, 뛰어난 조직관리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소탈하고 사려깊은 성품으로 조직 내 덕망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김 후보자는 차관급 인사 발표 직후 "국가 재원 조달을 책임지는 국세청장 후보자로 내정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민이 요구하는 국세행정의 역할과 과제가 무엇인지 다시금 깊이 고민하면서 인사청문회를 성실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