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피자헤븐코리아 24억9000만원에 인수피자 사업 경쟁력 강화 위한 전략적 투자외식업계 불황 속 신성장동력 찾기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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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앤컴퍼니(이하 맘스터치)가 버거에 이어 피자 사업을 본격화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외식업계 불황이 지속되지만 사업 다각화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맘스터치는 지난달 1일 피자헤븐코리아의 발행 보통주식 1만200주를 24억9000원에 취득, 지배력(지분율 100%)을 획득했다.
2008년 론칭된 피자헤븐은 18인치 대형 피자로 인기를 얻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피자헤븐의 2020년 매출은 33억원, 영업이익 3022만원, 당기순이익은 339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장 수는 69여개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이탈리안식 화덕 피자 브랜드 붐바타, 가성비 피자 테스트 베드인 맘스피자 등 피자 관련 외식 사업을 진행 중"이라면서 "이번 피자헤븐 투자는 당사의 피자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로 기존 피자 사업과 시너지 창출에 주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맘스터치의 피자사업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7년 맘스터치는 화덕 피자전문점 붐바타를 론칭했다. 화덕샌드위치, 화덕피자 등이 주메뉴다. 하지만 10억원 수준의 영업손실을 내며 시장 안착에는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맘스터치는 붐바타를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진행하기도 했다. 현재는 7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맘스터치는 이달 초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단지 상가 내에 맘스터치 피자앤치킨을 선보였다. 가성비 콘셉트로 피자과 치킨을 한 매장에서 판매한다. 기존 홀 중심의 영업에서 벗어나 포스트 코로나 소비 트렌드에 특화된 배달 및 포장 중심의 판매 방식을 도입했다.
이처럼 맘스터치는 버거에서 벗어나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버거에 쏠린 매출 구조를 바꿔 수익성을 끌어 올리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맘스터치의 전체 매출 중 버거류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약 90% 수준으로 전해진다.
더욱이 음식 수요가 급증하면서 배달 대표 메뉴인 피자 시장이 주목 받고 있는 점도 한몫한다. 업계에서 추산한 국내 프랜차이즈 피자 시장 규모는 2017년 2조원을 달성한 이후 현재까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이날 기준 피자 프랜차이즈 브랜드 수는 240개다.
업계 관계자는 "맘스터치뿐만 아니라 많은 외식 업체가 성장을 계속하기 위해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