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위원장과 직접 담판성과급 300% vs 당기순이익 15%기본급도 팽팽… 중식대, 임피제 등은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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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가 지지부진한 임단협 타결을 위해 팔을 걷었다. 지난주 20일에 이어 오늘 다시 노조를 만난다.

    23일 KB손보 노조에 따르면, 김 대표는 오늘 노조위원장과 1대 1로 만나 담판을 벌일 예정이다.

    앞서 노사는 지난해 7월부터 이달까지 18차례에 걸쳐 교섭을 벌여 합의안을 마련했으나,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될 바 있다.

    조합원 63%는 기본급 1.5% 인상, 중식대 5만원 인상, 성과급 300% 등 합의안에 대해 비토를 했다.

    불만 핵심은 기본급과 성과급이다.

    노조 내부에서는 기본급 3% 인상과 성과급 15%(지난해 당기 순이익)를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사측도 양보할 부분이 많지 않아 노사 대표 직접 담판에도 전망은 밝지 않다.

    업계에서는 대표자 만남에도 협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갈등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이번 합의도 불발된다면 양측 모두 신중론으로 돌아설 것"이라며 "자칫 올해 임단협이 내년으로 또 미뤄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KB손보 노사는 임금피크제 정률 5년 350%와 정기상여 매월 75% 지급, 복지 포인트 증액 등에서는 의견을 모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