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올 초 간편 식품 생산 조정 삼각김밥·간편식 생산라인 확장… 생산량 ↑햄버거·샌드위치는 파트너사 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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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리테일이 자체 브랜드(PB) 주요 간편식품의 생산설비와 생산량을 조절하는 등 ‘선택과 집중’에 나선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올해 초부터 오산에 위치한 ‘후레쉬서브’ 공장의 간편식 생산에 대한 조정에 들어갔다.

    오산 후레쉬서브 공장은 삼각김밥·샌드위치·도시락·햄버거·김밥·간편조리식 등 GS리테일의 주요 간편 식품을 생산하는 곳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대부분 편의점 GS25를 통해 판매된다.

    가장 큰 변화는 삼각김밥과 간편조리식의 생산을 늘리고 햄버거와 샌드위치 생산을 80% 이상 줄었다는 점이다.

    실제로 삼각김밥 생산능력은 연간 2196만식에서 2415만식으로 9.9% 늘어났다. 생산능력이 확장됨에 따라 올해 1분기 생산량도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간편조리식도 생산능력과 실제 생산량이 각각 29.9%, 17.3% 늘어났다. 김밥과 도시락도 소폭 조정이 이뤄졌다.

    GS리테일이 간편 식품 조정에 나선 것은 삼각김밥을 주력 상품으로 낙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3월 GS리테일은 GS25에서 판매하는 삼각김밥의 속과 밥을 모두 바꾸는 ‘풀 체인지 리뉴얼’을 단행했다. GS리테일이 삼각김밥 내·외부 구성을 모두 바꾼 것은 20년만이다.

    이밖에도 GS리테일은 최근 KBS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새로운 파트너사로 참여하고 우승 메뉴를 상품화한 ‘진또배기 맵싹갈비 삼각김밥’ 판매를 시작하기도 했다.

    반면 햄버거와 샌드위치는 올해 1월부로 ‘우리델리카’와 ‘한국델리카’로 생산을 이관하면서 생산능력과 생산량 모두 급감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809만식이었던 햄버거의 연간 생산능력은 올해 198만식으로 75% 줄었으며 샌드위치도 83.3% 감소했다. 1분기 생산량도 각각 79%, 86% 줄었다.

    GS리테일은 ‘심플리쿡’ 브랜드 카테고리에 햄버거와 샌드위치 생산량을 일부 늘리면서 이를 상쇄한다는 계획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상생의 일환으로 햄버거와 샌드위치 생산을 파트너사에 이관했다”면서 “(이관으로 생긴)여유 생산라인에 삼각김밥과 간편조리식, 심플리쿡을 확대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