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내년 성능확인·충격시험동 등 건립2029년 시험연구동 준공… 미래형車 튜닝 안전성 검증
  • ▲ 튜닝카 성능·안전시험센터.ⓒTS
    ▲ 튜닝카 성능·안전시험센터.ⓒTS
    한국교통안전공단은 26일 경북 김천시 어모면에서 '튜닝카(맞춤 개조차량) 성능·안전 시험센터'(이하 시험센터) 첫 삽을 떴다고 밝혔다.

    시험센터는 경북 김천시 어모면 다남리 983-3 일원 부지에 5만2800㎡ 규모로 구축된다. 준공되면 ▲자동차 튜닝 기술 검토 ▲신규 튜닝 항목 개발 ▲튜닝 자동차에 대한 성능·안전 시험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공단은 먼저 내년까지 ▲개조차량 성능확인 시험동 ▲광학시험동 ▲충격시험동 ▲사무동을 짓고 2029년까지 미래형 자동차의 튜닝 안전성을 위한 ▲시험연구동을 구축할 계획이다.

    공단은 최신장비들을 갖춘 시험센터가 완공되면 내연기관 자동차를 친환경 자동차로 튜닝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하는 등 미래형 자동차의 튜닝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나간다는 구상이다. 튜닝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튜닝업체에 대한 기술 지원 서비스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공단 권용복 이사장은 "경북 김천에 있는 자동차 관련 900여개 기업과의 동반성장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자동차 튜닝 산업이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게 미래형자동차의 튜닝 안전성을 검증하고 관련 제도를 정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천이 지역구인 국민의힘 송언석 국회의원은 "교통 요충지인 김천에 시험센터가 완공되면 관련 기업이 몰려들고 일자리가 늘어나 우리나라 자동차 튜닝 산업의 메카로 우뚝 설 것"이라며 "시험센터가 차질 없이 완공될 수 있게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2019년 자동차 튜닝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고 제도 정비와 인프라 구축에 힘써왔다. 이에 힘입어 자동차 튜닝 산업은 시장 규모가 2018년 3조8000억원에서 2020년 5조9000억원으로 성장했다. 튜닝 건수도 2018년 16만4014건에서 지난해 22만7501건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