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외 여행수요, 코로나19 이전 대비 40%~60% 회복 전망야놀자, 인터파크 시너지 창출… 동남아·유럽·호주 등 해외 상품 판매여기어때, 항공권 판매 시작… 올해 해외 호텔 예약 서비스도 론칭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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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박앱 업계가 리오프닝 기대 속에 급증하는 해외여행 수요 잡기에 나선다.

    27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올해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최소 40%에서 최대 60%까지 시장이 회복될 전망이다.

    한국관광공사의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출국객은 2871만4247명이었다. 이를 감안하면 올해 최소 1148만5698명에서 최대 1722만8548명의 내국인이 출국할 것이란 전망이다.

    야놀자와 여기어때 등 숙박 플랫폼들이 지난 코로나19 동안 국내 여행에서 쌓은 브랜드인지도와 앱 이용객을 기반으로 아웃바운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야놀자는 지난 4월 인터파크 사업부문 인수작업을 마무리해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에 나섰다. 인터파크 브랜드 파워와 서비스 노하우 결합해 여행 예약부터 이동, 숙박, 체험, 구매까지 총망라 서비스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야놀자와 인터파크의 시너지는 해외 여행 사업에서 돋보인다. 라이브커머스 전용 카테고리 '야놀자라이브'를 통해 인기 해외여행지의 특급호텔 및 리조트 패키지 상품을 한정판매에 나섰다. 해외 패키지는 인터파크에서 공급한다.

    지난 4월 오픈을 시작으로 베트남 다낭, 호이안, 나트랑, 푸꾸옥 등 동남아 지역과 스페인, 포르투갈 등 유럽 지역, 호주 시드니, 괌 등 전 지역에 걸쳐 해외 패키지 및 직항 왕복 항공권을 판매하고 있다. 

    야놀자는 라이브커머스를 시작으로 해외여행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 ▲ 라이브커머스에서 판매한 해외여행 상품 ⓒ야놀자
    ▲ 라이브커머스에서 판매한 해외여행 상품 ⓒ야놀자
    여기어때는 이달 초 10개 항공사 시스템 연동해 국내외 실시간 항공권 예매 서비스를 시작하며 아웃바운드 시장으로 확장했다.

    여기어때는 모든 항공권의 발권 수수료를 없애 최저가 항공권으로 고객을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항공권 예약자에게 기본적으로 부가되는 수수료가 사라지면서 해당 금액만큼의 할인 효과로 최저가가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여기어때는 항공권 오픈 이후 추가할 해외 호텔 예약 서비스도 공격적인 전략을 구상 중이다.

    올해 자유여행객을 대상으로 호텔과 항공을 결합한 특가 상품 서비스 론칭이 목표다. 단체 패키지도 특정 액티비티나 동일한 여행 취향을 가진 소비자를 모아 '커뮤니티' 성격의 패키지 여행 기획으로 차별화할 예정이다.

    숙박앱업계는 해외여행 소비가 코로나19로 제한되면서, 소비자의 브랜드 로열티가 사라진 현재가 시장 진출 적기로 판단했다. 기존 해외여행 기업과 새롭게 진입하는 기업이 동일한 출발선에서 시작할 수 있어 승산이 높다는 계산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여행업계가 해외 패키지 시장을, 아고다, 호텔스닷컴, 호텔스컴바인, 부킹닷컴 등 글로벌 플랫폼이 해외 숙소 예약 시장을 이끌었지만, 코로나19 이후로 심각한 타격을 입으며 고객들 인식에서 멀어진 상황"이라며 "국내 플랫폼이 앞다퉈 해외 여행 관련 상품을 출시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