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경제단체로 무역협회 방문…"민관 합심해 정책역량 집중""무역리스크 철저 관리, 수출 총력지원할 것""디지털 무역 등 미래무역기반 확충 주력 계획"
  •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과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연합뉴스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과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연합뉴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7일 한국무역협회를 방문해 구자열 무역협회장과 공급망 위기와 물류난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장관은 취임 이후 경제단체로는 두 번째로 무역협회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최근 물류‧공급망 차질 등 수출현장 애로 청취, 글로벌 공급망 영향분석 현황 점검, 향후 정부의 무역정책 추진방향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장관은 "무역은 한국 경제의 중추이자 지속가능한 성장의 버팀목으로 역할해오고 있다"며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변화에 맞춰 무역의 비전과 목표를 새롭게 정립하고 무역정책을 추진해나감에 있어 협회와 긴밀히 협력해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러-우 전쟁 장기화, 중국 주요도시 봉쇄, 미중간 기술패권 경쟁 등에 따른 글로벌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가운데, 우리 경제의 완전한 정상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민관이 합심해 정책적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산업부와 무역협회는 무역·통상 및 공급망 이슈 관련 민관을 대표하는 최고의 파트너 관계"라며 "우크라이나 사태, 물류 애로, 공급망 차질 등 주요 현안이 발생했을 때마다 긴밀히 협력해왔다"고 화답했다. 

    이에 이 장관은 "새로운 정부의 출범을 계기로 무역 리스크에 대한 철저한 관리, 금융‧마케팅 등 수출 총력지원, 디지털 무역 등 미래무역기반 확충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향후 무역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산업부는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장관급 공급망 대화체 신설해 공급망 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공급망 관리시스템 구축을 통해 공급망을 안정화 시킬 계획이다. 

    또 대내적으로는 상시화된 공급망 위기 대응을 위한 '산업공급망 위기경보시스템 및 종합지원체계'를 촘촘히 구축해나가고 물류난 해소를 위해 선박공급 및 물류비 지원을 확대하고 장기운송계약 활성화 지원 등을 통해 수출기업의 물류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디지털 수출종합지원센터 확충, 서비스산업 해외진출 지원기관 협의회 구축 등 디지털‧서비스 무역 활성화를 위한 토대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앞으로 산업계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해 정부 정책에 반영하겠다"며 "1946년 창립 이후 지금까지 우리 무역의 위상을 구축하는데 헌신해 온 무역협회가 향후에도 산업부의 든든한 민간 파트너로서 적극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