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공유하기

로고

"아, 옛날이여" 세종집값, 끝없는 추락…매매·전세 동시하락

올 세종아파트 누적상승률 -3.60%…전국 1위첫마을4단지, 7개월만 매매가 4억원대 49%↓매매희망물량 작년 8월 2363가구→5196가구집값하락·금리인상 탓 거래절벽…전세도 '뚝'

입력 2022-05-27 14:26 | 수정 2022-05-27 15:16

세종시 집값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2년전 전국 상승률 1위를 기록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44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세값도 하락추세다. 신축위주로 소폭 상승하고 있긴 하지만 입주물량 누적에 따라 하락폭이 점점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27일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을 보면 5월4주차 세종아파트 매매가격은 -0.14%로 인접한 대구(-0.18%)에 이어 두 번째로 낙폭이 컸다. 세종은 전반적으로 매물적체가 계속되면서 매수심리와 거래활동 위축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올해 세종집값 누적하락율은 -3.60%로 전국 1위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세종아파트 매매가격은 최고가 대비 2억~3억원씩 뚝뚝 떨어지고 있다.

일례로 세종시 소담동 '새샘마을9단지' 전용 84㎡는 이달 1일 7억5500만원(5층)에 거래돼 직전 신고가인 작년 3월 10억3000만원(19층) 대비 2억7500만원 급락했다.

또 세종시 도담동 '도램마을9단지' 전용 125㎡는 2020년 9월 최고가 11억8500만원(25층)에서 올 4월23일 3억3500만원 떨어진 8억5000만원(10층)에 팔렸다.

심지어 세종시 한솔동 '첫마을4단지' 경우에는 1년새 매매가격이 50% 가까이 빠지기도 했다. 해당단지 전용 84㎡ 지난해 11월20일 7억9000만원(25층)에 거래됐지만 올 5월13일 4억200만원(9층)에 손바뀜되며 7개월만에 직전신고가 대비 49%(3억8800만원)가량 떨어졌다.

집값하락과 더불어 금리인상까지 맞물리자 매매매물은 크게 늘어났다. 세종시 아파트 매매희망 물량은 5월 현재 5196가구로 본격적인 하락세가 시작된 지난해 8월 2363가구 대비 2배이상 껑충 뛰었다.

2020년 전국 상승률 1위를 기록했던 세종 집값에 거품이 빠지기 시작한 건 지난해 하반기(7월 넷째주)부터다. 대출규제 강화와 금리인상이 시작되면서 지난해 5월 처음 마이너스를 기록한 후 하락과 보합을 유지하더니 올 들어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전세시장도 하락곡선(-0.28%)을 그리고 있다. 일부지역 신축위주로 전세가격이 상승했지만 입주물량이 누적되면서 전체적 하락폭이 확대됐다. 세종시 전세가격 상승률은 1월초 -0.39%로 출발해 3월중순 -0.65%를 찍은뒤 줄곧 마이너스 상태를 유지중이다. 

일례로 세종시 새롬동 '새뜸마을1단지' 전용 84㎡ 경우 지난해 1월24일 4억원(8층)이던 전세가격이 올 들어 2억9000만~3억2000만원대 임대계약이 체결되고 있다.

세종의 집값 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금리인상에 물가상승 압력 등에 따른 매수세 둔화로 전국 집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현재 매물이 쌓여 있고 하반기 공급물량도 적잖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지영 기자 pjy@newdailybiz.co.kr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뉴데일리 댓글 운영정책

자동차

크리에이티비티

금융·산업

IT·과학

오피니언

부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