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점유율 24%… 3개월 연속 1위갤S22 시리즈 흥행 및 중저가 판매 호조中 코로나 봉쇄 영향 애플 등 경쟁사 부진
  • ▲ 갤럭시S22 시리즈. ⓒ삼성전자
    ▲ 갤럭시S22 시리즈.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갤럭시S22 시리즈 흥행이 2분기에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부진했던 플래그십 라인인 갤럭시S 시리즈가 반등하며 스마트폰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4월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4%로 1위를 기록했다. 월간 점유율 기준으로는 2017년 4월(25%) 이후 최고 기록이다. 2위 애플(15%), 3위 샤오미(12%)와 격차를 크게 벌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4월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달 대비 8% 감소한 가운데 삼성전자 판매량은 9% 늘었다고 분석했다.

    타룬 파탁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프리미엄 기기인 갤럭시S22 시리즈와 중저가 라인업인 갤럭시A 시리즈의 판매 호조가 성장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갤S22가 출시된 2월부터 올해 4월까지 3개월 연속으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갤S22는 출시 43일 만에 국내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갤럭시S2, S8에 이어 3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글로벌 판매도 전작 갤럭시S21보다 20% 이상 늘었다.

    삼성전자는 갤S22 흥행에 힘입어 올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7400만대를 기록, 전 세계 점유율 23%로 1위를 탈환했다.

    또 삼성전자는 중국 시장 점유율이 0.7∼0.8%로 미미한 수준이어서 다른 업체들에 비해 영향을 덜 받은 점도 점유율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도시 봉쇄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며 스마트폰 판매량이 크게 감소하면서 애플과 중화권 업체들의 출하량도 부진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갤럭시A 시리즈 등 중저가 시장에서는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플래그십 라인업의 반등으로 최대 비수기인 2분기에도 스마트폰 사업이 선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 2분기에도 삼성전자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공급문제는 주요 파트너사와 협력을 강화하고 장기 계약을 통해 해결하고자 노력 중이며 2분기부터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갤S22 시리즈는 확실한 공급 안정으로 시장 불확실성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대종 이베스트증권 애널리스트도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키포인트는 MX사업부"라며 "갤S22 시리즈의 출하량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며, 원·달러 환율 약세도 이익 개선에 대한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