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훈 사장, 임기 이미 만료…임기연장 시도 무산신임사장 하마평…산업부 관료 vs 한수원 내부인사
  • ▲ 한수원 ⓒ연합뉴스
    ▲ 한수원 ⓒ연합뉴스
    정부가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선임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7일 한수원에 신임 사장 선임 절차를 개시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가 한수원 사장을 교체하기로 함에 따라 한수원은 오는 6월3일 이사회를 열어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사장 선임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최종 선임까지는 약 2~3개월 가량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8년 4월 취임한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지난달 4일부로 공식 임기가 만료됐으며 지난 2월 임기를 1년 연장을 시도했지만, 산업부가 연임 재청을 하지 않으면서 임기 연장이 무산됐다. 

    정 사장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앞장 선 인물로,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조작 사건'으로 검찰에 기소됐으며 현재 배임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새 정부는 전임 정부와 달리, 친원전을 표방한 만큼 원전 수출을 이끌고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원전 계속운전, 원전 이용률 상향 등을 무리없이 이끌어 갈 전문성이 요구된다. 

    신임 한수원 사장 후보로는 박기영 전 산업부 차관, 김준동 전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 우태희 전 산업부 차관 등 산업부 출신 관료들이 거론된다. 내부인사로는 조병옥 한수원 품질본부장, 김범년 한수원 발전부문 부사장, 이승철 한수원 전무 등이 하마평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