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삼성바이오에피스, 소부장 국산화 컨설팅에스티팜 등 국내 공급기업 '국산화 성과' 발표 산업부-복지부, 바이오‧백신 소부장 상생협력 방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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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통상자원부 ⓒ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가 바이오·백신산업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국산화를 위해 공급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와 보건복지부는 31일 오후 2시 서울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바이오·백신 소부장 연대협력 협의체 회의를 갖고 바이오소부장 국산화 성과를 점검하는 등 수요·공급기업간 상생협력 촉진방안을 논의한다. 

    양 부처에 따르면 최근 국내 기업들의 바이오분야에 대한 투자 증가로 세계 2위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안정적인 원부자재 공급망 확보가 핵심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국내 바이오 대기업들은 대부분 핵심 원부자재와 장비를 미국·유럽 등 선진국 소수기업에 의존하고 있는데 기술국산화 필요성을 인식하고 자발적으로 소부장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날 발표에서 셀트리온 관계자는 "바이오의약품 연구 및 생산에 필요한 소부장 핵심품목 국산화를 위해 국내 중소기업에게 R&D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며 "상생협력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지난 16일부터 바이오 소부장 테스트 프로그램을 런칭해 국내 소부장기업에 제품테스트와 컨설팅서비스를 제공해줄 계획이다.  

    소부장 기업들은 자체 기술 개발 노력과 정부·수요기업의 지원이 결합돼 일부 품목에서 국산화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발표했다. 

    에스티팜은 국내 기업중 최초로 mRNA 백신 원료부터 완제 생산까지 가능한 생산시설을 확보하였으며, mRNA 핵심 소재인 지질나노입자(LNP) 원료를 미국 바이오기업에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현프랜트는 세포와 미생물을 배양하는 바이오리액터 탱크를 제조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납품할 예정으로, 이를 발판으로 삼아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탄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LMS는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3M이 독점하던 광학필름을 국산화하고 세계 1위 기업으로 성장한 경험을 바탕으로 바이오 일회용 백 개발에도 도전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바이오협회는 이날 회의에서 기업 수요 조사를 토대로 바이오 소부장 기술 자립 가속화를 위한 인센티브 방안을 건의할 계획이다. 협회는 수요기업들의 국산화 노력에 대한 세제 지원, 규제기관의 각종 인·허가 지원, 정부 R&D 가점 부여, 정부 포상과 더불어 공급기업들을 위해 수요기업과의 교류, 정부 R&D 확대, 해외 인증 및 국내외 마케팅 등을 지원해 줄 것을 건의한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산업부 주영준 실장은 사전 공개자료를 통해 "바이오 소부장 국산화를 위한 수요기업의 상생협력 노력과 공급기업의 기술개발 성과를 높이 평가한다"며 "오늘 협회 건의사항을 바탕으로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소부장 국산화를 위한 인센티브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복지부 이강호 단장은 "바이오‧백신 소부장 기업들의 국산화 제품 개발부터 해외 파트너십과 연계한 글로벌 수요기업과의 매치메이킹 지원까지 다각도의 지원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와 복지부는 바이오‧백신 소부장 상생협력 촉진 방안을 마련해 차기 회의에서 기업들과 공유하고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