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권 보장 문제로 회사 측과 갈등민주노총 파리바게뜨지회의 지회장과 수석부지회장"휴가 다 쓰고도 매달 무단결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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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식권 보장 문제로 회사 측과 갈등을 빚고 있는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파리바게뜨지회의 지회장과 수석부지회장이 휴무와 연차 등 휴식권을 모두 사용하고도 지속적으로 무단결근을 한 것이 드러났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PB파트너즈는 화섬노조 소속 임종린 지회장과 최유경 수석부지회장을 대상으로 ‘업무복귀 일정 통보 요청’에 관한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공문에는 임종린 지회장이 지난 2021년 12월에 4일, 2022년 3월, 4월에 각각 4일, 3일로 총 11일 무단결근했다. 최유경 수석부지회장 역시 2021년 12월에 5일을 포함해 2022년 2월과 4월에 각각 4일, 3일로 총 12일 무단결근을 한 것으로 적혀있다. 

    피비파트너즈 측에 확인 결과, 이들은 올해 들어 매달 기본적인 휴무와 보건휴가는 물론 연차와 정기휴가까지 모두 사용하면서도 무단결근을 계속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피비파트너즈의 인사규정에 1개월에 3일 이상 무단 결근할 시 징계 처분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는 휴무와 휴가를 충분히 자유롭게 사용하는 것이 휴식권이 보장되지 않고 있다는 화섬노조 측 주장과도 상반된다. 

    화섬노조 측은 제빵기사들의 휴가를 제대로 쓰지 못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회사 측은 협력업체 시기에 비해 30%가 늘어난 평균 8일 휴무 및 휴가를 사용하는 등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고 반박해 온 바 있다.

    이번 공문 발송에 대해 피비파트너즈 측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임 지회장의 업무 복귀 여부를 확인하고자 수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답변을 받을 수 없었다”며 “근로 면제시간 사용도 1개월 전에 면제자와 사용계획을 회사에 미리 알리도록 되어 있는데 이 역시 지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