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 56개사 한국관 참여…인삼·건강식품 등 선봬현지 K-드라마 열풍 바이어 '북적'…"트렌디하고 우수"대체육 수출 가능성↑…aT, 신남방시장 공략 박차
  • ▲ 방콕식품박람회 한국관.ⓒaT
    ▲ 방콕식품박람회 한국관.ⓒaT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24~28일 열린 '2022 방콕식품박람회(THAIFEX–Anuga Asia 2022)에 참가해 총 9000만 달러 상당의 수출상담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방콕식품박람회는 동남아 최대의 국제식품박람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말미암아 올해 2년만에 행사가 열렸다. 전세계 36개국에서 1600여 식품기업과 바이어가 현장을 찾았다.

    농식품부와 aT는 한국관을 마련해 유망수출기업 56개사와 함께 인삼, 쌀가공식품, 건강식품, 음료, 소스 등 다양한 K-Food를 선보였다. 한국관에는 유망 농식품 특별전시관을 따로 운영해 대체육 시식과 시범판매를 진행했으며 현지 바이어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aT 관계자는 "앞으로 대체육의 태국 수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국관은 국가홍보관중 유일하게 e디렉토리와 전자 상담일지, 친환경 시식용품 등 종이 사용 없는 운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했다.

    특히 태국 현지에 한국 드라마 열풍이 일면서 드라마를 통해 접한 김치와 장류, 떡볶이, 쌀과자 등 한국 특색 식품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이 높았다. 태국의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최근 K-드라마의 인기로 한국의 식문화가 현지 젊은이 사이에서 크게 유행"이라며 "태국뿐 아니라 동남아 대다수 유통업체가 트렌디하고 품질이 우수한 K-Food를 확보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해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태국인 최초로 태권도 금메달을 딴 파니팍 옹파타나키트 선수도 한국관을 찾아 "평소 한국 음식과 과일을 즐겨 먹는데 운동에 큰 힘이 된다"며 "태국에서 더욱 다양한 한국의 먹거리를 즐길 수 있게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노선 aT 수출식품이사는 "코로나19 이후 오랜만에 열린 국제식품박람회에서 K-Food 인기와 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동남아는 물론 전 세계를 무대로 K-Food 수출이 확대될 수 있게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