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회계연도 영업적자 1335억원… 매출도 감소단기차입금·사채 모두 줄어… 재무 건전성 확보"리오프닝 반등 위한 준비 계속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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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플러스가 2021회계연도에 1335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고 31일 공시했다. 2021회계연도는 2021년 3월 1일부터 올해 2월 28일까지다.

    해당 기간 매출은 직전 회계연도 대비 4855억원 감소한 6조4807억원을 기록했다.

    홈플러스는 통상적으로 높은 매출이 발생하는 연말, 연초에 오미크론 확진자 수가 일 평균 최대 20만명 이상 급증하며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고객이 급감했던 것을 매출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2021회계연도에는 각종 규제들이 오프라인 유통업체에만 적용된 상황에서 미래 성장을 위한 온·오프라인 투자비가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3차에 걸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오프라인 대형마트가 제외되는 등 외적 경영 환경이 악화되며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2021회계연도 말 기준 총 차입규모는 1조4349억원으로 전년 대비 4444억원이 줄었다. 직전 회계연도 기준 1664억원이었던 단기차입금도 859억원으로 48.3% 줄었다. 장기차입금과 사채도 3640억원 줄어든 1조3489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재무구조 개선으로 금융비용 역시 428억원 줄어, 향후 재무적 안정성은 물론 수익 측면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홈플러스는 거리두기 완화외 본격적인 리오프닝에 맞춰 반등을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오프라인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월 중순 인천 간석점을 시작으로 기존 오프라인 매장을 초대형 식품 전문 매장인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으로 리뉴얼 오픈해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온라인 부문에서도 배송 차량을 대폭 늘리고 전문 피커들을 고용하는 등 배송시스템 강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면서 인프라 강화에 나서고 있다.

    홈플러스는 마트직송과 즉시 배송을 확대하면서 배송차량을 전년 대비 약 20% 늘렸다. 이 같은 배송시스템 강화 효과에 힘입어 온라인 부문은 전년 대비 12% 수준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 들어 홈플러스는 지속적인 오프라인 매장 리뉴얼과 더불어 온라인 배송 인프라 강화를 위한 투자 규모를 확대하는 등 ‘투자를 통한 성장 전략’에 집중하며 본격적인 재도약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