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출입동향'…수출 615.2억달러-수입 632.2억달러, 무역수지 17억달러 적자반도체>석유제품>석유화학 등 9개 품목 수출 두자릿대↑…대中 플러스 전환수입증가율, 12개월 연속 수출 상회…3대 에너지원 수입액, 전년비 60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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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증가율이 15개월 연속 두자릿수를 기록했으나 천청부지로 오른 에너지 및 원자재 수입가격 영향에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5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비 21.3% 증가한 615억2000만달러, 수입은 32% 늘어난 632억2000만달러로 17억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보였다.

    품목별로 보면 수출의 경우 반도체 115악5000만달러(전년비 15%), 석유제품 64억달러(107.2%), 석유화학 51억8000만달러(14.0%), 자동차 41억500만달러(18.9%) 등 15개 품목중 9개 품목이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산업부는 역대 처음으로 60억달러 수출을 돌파한 석유제품과 반도체, 유화, 자동차, 철강 등 주요 품목이 고르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중 자동차는 차량용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생산차질이 본격화됐지만 전기차 등 고부가 차량의 수출확대로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대중국 수출이 134억1000만달러(1.2%)로 플러스 전환한 가운데 아세안(106억달러, 23%), 미국(96억2000만달러, 29.2%), EU(60억5000만달러, 23.5%)도 두자릿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전쟁중인 對러시아(-59.4%) 수출과 對우크라이나(-80.7%) 수출이 각각 감소하는 등 대CIS 수출은 6억8000만달러로 37.9% 빠졌다. 

    산업부는 "제로코로나 정책에 따른 지역봉쇄가 완전 해소되지 않았지만 반도체, 석유화학, 무선통신 등이 증가하며 대중국 수출이 플러스 전환했다"며 "수출지역중 유일하게 감소한 CIS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수출이 연속 증가하는 등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제외하고는 양호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입은 공급불안에 따른 높은 수준의 에너지·원자재 가격이 계속되면서 600억달러를 상회했다. 이는 작년 6월 수입증가율(40.9%)이 수출증가율(39.7%)을 상회한 이래 12개월 연속이다. 

    특히 원유·가스·석탄 등 3대 에너지원 수입액은 147억5000만달러로 작년 같은기간의 80억달러를 60억달러 이상 상회했다.

    또한 중간재인 반도체(28.0%), 철강제품(51.2%) 등도 크게 증가했고 곡창지대 악재와 식량보호주의 확산에 따른 밀·옥수수 등 농산물이 크게 오르며 3개월 연속 수입액이 20억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높은 수준의 에너지·원자재 가격이 이어지면서 무역적자가 2개월 연속 발생하는 등 적자 지속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며 ”우리경제의 성장엔진인 무역이 성장세를 이어갈수 있도록 기업이 직면한 금융·물류상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업종별 특화지원 등 수출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