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정감 자리 남구준 본부장 제외 6명 전원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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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이영상 경북경찰청장(치안감)을 치안정감 승진자로 추가 내정했다. 

    경찰청은 2일 이 청장을 치안정감으로 승진 내정하는 인사를 발표했다. 지난달 24일 치안정감 자리에 김광호 울산경찰청장, 박지영 전남경찰청장, 송정애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우철문 경찰청 수사기획조정관, 윤희근 경찰청 경비국장 등 5명을 승진 인사한 데 이은 추가 인사다. 

    이 청장은 경북 예천 출신으로 중앙대를 졸업한 후 1992년 간부후보 40기로 임용됐다. 경찰청 수사기획관, 서울지방경찰청(현 서울경찰청) 생활안전부장, 경찰청 교통국장, 대구지방경찰청장,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형사국장 등을 지내 경찰 내에서는 대표 수사통으로 꼽힌다.

    이로써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차기 경찰청장 후보군인 치안정감 7명 중 6명이 대거 교체됐다.  교체된 인물 중에서 이달 예정된 차기 청장 임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치안정감은 경찰 총수인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으로, 국가수사본부장과 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개 자리가 있다.

    임기가 내년 2월 말까지 보장된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을 제외한 기존 치안정감 6명은 전원 물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치안정감들이 인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대기 발령 등 후속 인사가 있을 수 있으나 통상 보직 인사 후 경찰을 떠났다.

    경찰청은 새 치안정감 6명의 보직 인사를 위해 법령에 따라 서울·부산·인천·경기남부 시도자치경찰위원회와 협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보직인사는 이르면 이번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