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제외 4개사 전년비 내수판매 감소반도체 등 부품수급 어려움으로 생산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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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수급난이 지속되면서 차업계의 5월 판매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현대차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수급난이 지속되면서 5월에도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판매 부진이 지속됐다.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기아·쌍용자동차·한국지엠·르노코리아자동차 등 완성차 5개사의 5월 내수 판매대수는 11만9807대로 집계됐다. 전년동월(12만4145대) 대비 3.5% 감소한 수치다.5개사 중 현대차만 유일하게 증가세를 나타냈다. 현대차는 6만3373대로 전년동월 대비 2.1%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세단은 그랜저가 7602대, 쏘나타 3990대, 아반뗴 4918대 등 총 1만6544대가 판매됐다.RV는 팰리세이드 4110대, 싼타페 2477대, 투싼 3722대, 아이오닉5 3054대, 캐스퍼 4402대 등 총 2만570대가 팔렸다. 포터는 8299대, 스타리아는 2914대를 기록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4330대, GV80 1635대, GV70 2859대, GV60 724대 등 총 1만2234대가 판매됐다.나머지 4개사는 5월 내수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기아는 4만5663대로 전년동월(4만7901대)보다 4.7% 감소했다. 승용 모델은 레이 3788대, K8 3636대, K5 2618대, 모닝 2258대 등 총 1만4651대가 판매됐다.RV 모델은 카니발 5485대, 쏘렌토 5356대, 스포티지 4542대, 니로 2890대 등 총 2만5208대가 팔렸다. 봉고3는 5655대로 기아 모델 중 지난달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르노코리아와 쌍용차는 3728대, 4275대로 각각 19.6%, 13.7% 감소했다. 한국지엠은 4597대로 39.8%나 급감했다.판매 부진의 원인으로는 반도체 등 부품 수급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점이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등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유연한 반도체 배분과 차량 생산일정 조정 등으로 공급 지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5월 해외 실적도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와 기아는 5월 해외에서 26만666대, 18만8891대로 전년동월 대비 각각 1.1%, 5.0% 감소했다. 르노코리아도 4863대로 14.9%나 하락했다. 반면, 한국지엠은 1만2932대, 쌍용차는 4007대로 9.3%, 4.0%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현대차·기아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및 내실 있는 판매 전략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수익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