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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에 이복현 전 부장검사… 금융범죄 서릿발 예고

금융경제 수사 전문가회계사·사법시험 동시 합격 굵직한 금융사건 수사 이력… 라임·옵티머스 정조준

입력 2022-06-07 15:02 | 수정 2022-06-07 16:27

▲ 금융위원회는 7일 신임 금감원장에 이복현 전 부장검사를 임명제청했다ⓒ금감원

신임 금융감독원장에 이복현 전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 부장(사진)이 내정됐다. 산업은행 회장에는 강석훈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가 임명된다.

금융위원회는 7일 신임 금감원장으로 이 전 부장검사를 임명제청했다고 밝혔다. 인사 청문회 대상인 김주현 금융위원장 후보자 대신 현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임명 제청하는 형식이다. 금감원장은 금융위 의결과 위원장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 내정자는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공인회계사 시험과 사법시험에 동시 합격한 금융경제 수사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서울중앙지검 시절 경제범죄 형사부장을 역임했다. 지난달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 입법에 반대해 사직했다.

검찰 출신 금감원장은 금감원 설립 이후 처음이다. 이 내정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검 중수1과장 당시 수사한 현대차 비자금, 론스타 사건에 참여했다. 2013년 윤 대통령이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도 함께 했다.

이 내정자가 금원장에 오르면 그동안 아쉬움을 남긴 금융범죄 수사가 재점화될 가능성이 있다. 말끔히 밝혀내지 못한 라임·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사태의 뒷배경이나 루나-테라 등 코인 폭락 사태도 들여다볼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잇따라 벌어진 은행권 횡령사건도 조사 대상이다.

금융위원회는 "이 내정자는 검찰 재직 시절 굵직한 경제범죄 수사 업무에 참여해 경제 정의를 실현한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소비자보호 등 금감원이 당면한 과제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금융위는 이와 함께 강석훈 교수를 신임 한국산업은행 회장으로 임명 제청했다. 강 내정자는 19대 국회의원과 박근혜정부 마지막 경제수석을 지냈다. 국제금융 환경 분석 및 금융·경제 정책을 오랫동안 연구해온 정책금융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금융위는 "국회의원 시절부터 정책금융의 역할 재정립과 효율성 제고를 위해 노력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산업은행의 당면과제인 기업구조조정을 원활히 추진할 적임자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안종현 기자 ajh@new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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