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874.95 종료…환율 3.9원 내린 1253.8원카카오페이, 대주주 알리페이 블록딜 여파 15% 급락
  • 코스피가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9포인트(0.01%) 내린 2626.1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7.19포인트 오른 2633.53에 개장했으나, 장중 중국 증시가 하락 반전하자 오름폭을 반납하고 보합권의 등락을 거듭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64억원, 736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411억원을 사들였다. 

    거래량은 5억6066만주, 거래대금은 7조378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 포함 358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481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1.22%), 기계(-1.17%), 금융업(-0.76%) 등이 하락했다. 전기가스업(3.02%), 유통업(1.11%) 등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전일 대비 200원(0.31%) 내린 6만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1.50%)도 소폭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1.92%), 삼성바이오로직스(0.73%), LG화학(4.50%), 삼성SDI(2.05%) 등은 상승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 증시에서 타깃의 이익 경고와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부각에도 반발매수로 상승한 점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상승 출발했다”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장 초반 대비 중국 증시가 하락 전환하면서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라며 “오후 들어선 외국인이 매도 물량을 늘린 점도 코스피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이날 장에선 카카오페이의 급락세가 두드러졌다. 카카오페이는 이날 2대 주주인 앤트그룹 계열 알리페이싱가포르홀딩스가 보유하던 주식을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로 매각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일 대비 15.57%(1만6500원) 하락한 8만9500원에 마감했다.

    주가가 급락하자 카카오페이 측은 "이번 거래 후에도 앤트그룹은 카카오페이 총 발행 주식의 34.72%를 보유하는 2대 주주이자, 카카오페이의 전략적 투자자(SI)로서 강력한 파트너십을 이어간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일 대비 1.17포인트(0.13%) 오른 874.95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이 홀로 518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0억원, 345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 내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 포함 519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814개로 집계됐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9원 내린 1253.8원으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