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이후 처음으로 0.75% 인상 결정경기 침체 나타날 경우 석유 수요 감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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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가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하락했다.

    1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3.62 달러 하락한 115.31 달러에 마감됐다.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배럴당 2.66 달러 떨어진 118.51 달러를, 두바이유(Dubai)는 2.34 달러 하락한 116.33 달러에 마감됐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 연준의 파격적 금리 인상, 미 원유 재고 예상 밖 증가 등으로 하락했다.

    연준(Fed)은 통화정책회의(FOMC)에서 기준 금리를 1994년 이후 처음으로 75bp(0.75%)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5월 소비자물가상승률(전년 동기 대비 8.6%↑) 발표(6.10일) 전까지만 해도 50bp(0.5%) 인상이 예상됐으나 물가지표 발표 이후 인플레이션 우려가 급증하면서 75bp 인상이 이뤄졌다.

    시장 분석가들은 연준의 과도한 긴축으로 경기 침체가 나타날 경우에 석유 수요가 감소할 것을 우려했다.

    미 에너지정보청은 6.10일 기준 미국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2백만 배럴 증가한 418.7백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에너지정보청의 발표 전 실시된 사전조사에서 전문가들은 130만 배럴 감소를 예상했다.

    국제에너지기구는 내년 석유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을 점쳤지만 긴축정책으로 인한 달러화 강세 및 이자율 상승은 가계의 구매력에 영향을 미쳐 석유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