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핵협상 타결 가능성 축소이란산 원유 공급 감소에 수급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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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가 미국의 이란 추가 제재 영향으로 상승했다. 

    1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28 달러 상승한 117.59 달러에 마감됐다.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배럴당 1.30 달러 오른 119.81 달러를, 두바이유(Dubai)는 1.34 달러 하락한 114.99 달러에 마감됐다. 

    이날 국제 유가는 미국의 이란 추가 제재 및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내년 석유 공급 부족 전망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국의 이란 추가 제재 발표로 핵협상(JCPOA) 타결 가능성은 축소됐다. 미국 재무부는 이란산 석유화학제품이 기존 제재를 피해 중국 등 다른 국가들로 판매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란의 석유화학제품 수출에 관여하는 중국(2개), UAE(4개), 이란(3개) 기업들에 제재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란 핵합의(JCPOA) 복원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미국이 이란 추가 제재를 발표하면서 합의 가능성이 축소되어 이란산 원유가 시장에 추가 공급될 가능성도 줄어들면서 공급 우려는 심화되고 있다.

    IEA는 6월 보고서에서 내년 석유 공급이 수요를 맞추지 못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IEA는 2023년 세계 석유 수요가 전년대비 2.2%(220만b/d) 증가한 일산 1억160만 배럴을 기록하고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2023년 세계 석유 공급은 전년대비 130만 배럴 증가한 1억110만 배럴로 전망하고, OPEC+ 공급이 대러제재로 52만 배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