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798.67 종료…환율 1.7원 오른 1287.3원삼성전자, 1.81% 하락…1년7개월 만에 ‘5만전자
  • 코스피가 전날의 상승폭을 고스란히 반납하며 하락 마감했다. 경기둔화 우려로 전일 뉴욕증시가 하락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48포인트(0.43%) 내린 2440.93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80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약세장을 이끌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290억원, 2950억원을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5억9799만주, 거래대금은 10조668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없이 305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562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전기전자(-1.18%), 철강금속(-1.15%), 유통업(-1.09%), 운수창고(-1.01%), 증권(-0.9%), 종이목재(-0.83%), 금융업(-0.71%), 전기가스업(-0.59%) 등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의료정밀(2.87%), 섬유의복(2.58%), 통신업(2.04%), 의약품(2.02%)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다수가 하락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기어이 5만원대로 주저앉았다. 종가 기준 주가가 6만원 아래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2020년 11월 4일(5만8500원) 이후 1년7개월 만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81%(1100원) 내린 5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SK하이닉스(-1.03%), LG에너지솔루션(-0.35%), LG화학(-1.03%), NAVER(-1.04%), 현대차(-1.73%), 카카오(-0.14%), 기아(-1.42%) 등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10%로 강세를 나타냈고, 삼성SDI는 1.28%로 선방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16일 미 증시의 약세 영향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은 2% 넘는 약세로 출발했다”며 “하지만 장중 중국의 소비촉진정책과 일본중앙은행(BOJ)의 완화적 통화정책 유지, 미국 시간외 선물이 반등하며 투자심리가 개선됐고, 이에 따른 영향으로 낙폭을 축소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8포인트(-0.43%) 하락한 798.67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11억원, 55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1111억원을 순매도 했다.

    코스닥 내 상승 종목은 상한가 3개 포함 542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856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알테오젠(10.74%), 위메이드(1.76%), 에코프로(1.73%)가 오름세를 보인 반면 스튜디오드래곤(-3.87%), CJ ENM(-2.71%), 씨젠(-2.10%) 등은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원 오른 1287.3원으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