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770선 하회…환율 5.1원 오른 1292.4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75bp 금리 인상) 단행에 경기 침체 우려가 겹치면서 코스피가 연저점을 경신했다. 

    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9.90포인트(2.04%) 내린 2391.03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2400선을 하회한 건 2020년 11월 4일의 2357.35 이후 1년 7개월여 만이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연준의 긴축과 경기침체 우려를 소화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3% 하락한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2%, 나스닥 지수는 1.43%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96포인트(0.37%) 2449.89에 출발하며 장 초반 강보합세를 보였지만 이내 하락 전환한 뒤 낙폭을 확대했다. 장 중 한때 2372.35까지 하락해 2거래일 연속 연저점을 새로 썼다.

    거래 성향을 보면 외국인은 홀로 6628억원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33억원, 4448억원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5억8310만주, 거래대금은 8조9711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카드·출판을 제외한 전 업종이 내렸다. 특히 건강관리기술·건강관리업체및서비스·해운사·종이와목재·식품 등은 낙폭이 컸다.

    삼성SDI(0.54%), 현대차(0.29%)가 상승한 가운데 이외 시가총액 상위기업들은 일제히 내렸다. 삼성전자(1.84%), SK하이닉스(3.29%) 등은 신저점을 새로 썼다.

    카카오페이(5.84%)는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에도 금융감독원 수시검사 소식에 급락했다. 반면 씨에스베어링(29.73%)은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를 받으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없이 62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858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8.77포인트(3.60%) 급락한 769.92에 마감하며 연저점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3개 포함 97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1개 포함 1356개로 집계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5.1원 오른 1292.4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