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산 원유 19개월 만에 中 1위로 부상美, 이란 추가 제재로 유가 상승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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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 전일대비 배럴당 1.01 달러 상승한 114.13 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두바이유(Dubai)는 7.86 달러 하락한 108.43 달러를 나타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노예해방일(Juneteenth Day) 연휴로 거래가 없었다. 

    국제유가는 중국의 러시아산 석유 수입 증가 및 석유제품 수출 감소, 이란에 대한 제재 여파 등으로 상승했고 리비아의 석유생산 소폭 회복 등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5월 중국의 러시아산 석유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55%, 전월 대비 25% 증가한 일산 198만 배럴을 기록하며 19개월 만에 러시아가 중국의 1위 석유 공급국으로 부상했다.

    그동안 1위였던 사우디에서는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로는 9% 증가했으나 전월 대비로는 15% 감소한 184만 배럴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반면 5월 석유제품 수출은 정부의 수출 쿼터 축소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40% 가까이 감소하며 2020년 7월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재무부가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함에 따라 이란 핵 협상 타결 가능성이 낮아져 이란 원유의 추가 공급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지난주 미 재무부는 이란산 석유화학제품이 기존 제재를 회피해 다른 국가로 판매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이란의 석유화학제품 수출에 관여한 중국 등 9개 기업에 제재를 부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