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스 기자간담회서 상생 방안 공개'고객 서비스-사업 경쟁력-소통' 등 3C 강조알뜰폰 부정적 인식 제고 및 한계 극복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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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데일리 김동준 기자
    LG유플러스가 알뜰폰(MVNO) 중소사업자와 상생 강화를 위해 ‘+알파’를 발표했다. 단기적인 협력이 아닌 꾸준한 지원책을 통해 중소사업자와 다시 한 번 성장의 기회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21일 진행된 알뜰폰 파트너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박준동 LG유플러스 상무는 “LG유플러스는 MVNO 사업 파트너와 동반 성장을 제2의 가치로 생각하고 있는 사업자”라며 “일회성 프로그램이 아닌 지난 4년 동안 꾸준한 지원책을 통해 1등 사업자로 도약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사업자들과 지속 고민하고 소비자들에게 선택받을 수 있는 알뜰폰 사업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알뜰폰 사업자와 상생 강화를 위해 신규 브랜드 +알파를 공개하고 고객 서비스(Customer), 사업 경쟁력(Competitiveness), 소통(Communication)을 강조한 3C 상생 방안을 발표했다.

    고객 서비스 강화를 위해서는 ▲2년 이상 고객 대상 장기고객 케어 프로그램 신설 ▲LG유플러스 매장에서 CS 지원 ▲알뜰폰 전문 컨설팅 매장 확대 등을 지원한다.

    먼저 알뜰폰 업계 최초로 오는 3분기부터 장기고객 케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U+알뜰폰 장기고객에게는 무료 데이터 제공, 노후 유심 교체 등 특별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 측은 알뜰폰 고객의 평균 서비스 이용 기간을 고려해 가입 2년 이상 고객을 장기고객으로 분류하는 만큼, 약 10만 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밖에도 알뜰폰 전문 컨설팅 매장 ‘알뜰폰+’ 2호점도 수도권에 연내 선보이고 전국 주요 40여개 우체국 상담존에서 알뜰폰 가입과 상담을 돕는 LG유플러스 알뜰폰 전문 컨설턴트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구독형 제휴 요금제 출시 ▲공용유심 유통 확대 ▲셀프개통 확대 ▲저렴한 가격에 유심 공급 등 지원책을 제시했다.

    이미 LG유플러스는 카카오모빌리티, 식품전문기업 SPC와 연계한 알뜰폰 전용 구독형 제휴 요금제를 출시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금융, 쇼핑, 간편결제 등으로 제휴 요금제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ESG 요금제도 선보인다. 유호성 LG유플러스 MVNO 사업담당은 “환경 개선을 위한 고객 참여형 요금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작년까지 대한적십자사와 진행했던 후속 활동으로 헌혈 활성화를 위한 요금제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유통망 확대를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 기존 이마트24 편의점을 통해서만 구매가 가능했던 U+알뜰폰 공용 유심 ‘원칩’을 배달의민족 ‘비마트’에서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LG유플러스 측은 유통망 확대를 통해 연간 10만 개 이상의 원칩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원칩은 향후 전국 대형마트와 체인 슈퍼, 온라인 쇼핑 채널(쿠팡, 네이버 등)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고객이 유심만 구매하면 온라인으로 즉시 개통이 가능한 ‘셀프개통’ 서비스 확대, 중소사업자에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 중인 ‘유심 수량’ 확대, 중소사업자를 위한 ‘AI콜센터 구축’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의 알뜰폰 파트너스로 선정된 큰사람커넥트의 김병노 대표는 “고객과 중소사업자를 위한 체계적인 캠페인과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하니 더욱 환영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장기고객 혜택 프로그램과 CS처리 매장 확대, 유심 구매처 확대 등 고객을 중심으로 더 나은 사업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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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유플러스
    고객과 소통 강화를 위해서는 +알파의 가치관을 담은 가상의 알뜰폰 매장 ‘알파텔레콤’을 선보인다. U+알뜰폰의 MZ세대 가입 비중이 2019년 35%에서 올해 42%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가상세계에 익숙한 2030 고객들을 대상으로 준비됐다.

    MZ세대가 선호하는 콜라보 스낵도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U+알뜰폰 공용 유심의 이름 ‘원칩’에서 차용한 콜라보 스낵 ‘원칩’을 전국 6500개 이마트24에서 7월부터 판매한다.

    이 밖에도 마케팅 재원이 부족한 중소사업자를 위해 연 40회 이상 공동 이벤트를 진행하고 전년대비 150% 이상 지원할 계획이며, 하반기에는 사외 전문가를 초청해 고객 서비스 교육을 진행하는 한편, 경영 컨설팅을 통해 성과 분석 데이터 기반의 수익성 증대 활동도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중소 알뜰폰 사업자 임직원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비용, 경조사, 자녀 입학선물 등 복리후생도 지원한다.

    유 사업담당은 “알뜰폰 1000만 시대에도 남아있는 부정적 인식과 다양한 한계를 극복하고 지속 성장하기 위해 알뜰폰 파트너스의 이름을 +알파로 정했다”며 “+알파를 통해 고객에게 기본 그 이상의 +알파, 중소사업자와 상생을 넘어선 +알파, 고객과의 소통이 +알파가 되는 LG유플러스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