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부동산 생애최초 매수자 월평균 3만8749명서울 부동산을 생애 최초 매수자는 월평균 4389명
  • ▲ 전국 부동산의 월평균 생애최초 매수자수 및 매수비율 연간 추이ⓒ직방
    ▲ 전국 부동산의 월평균 생애최초 매수자수 및 매수비율 연간 추이ⓒ직방
    올해 생애 최초 부동산 매수자 수가 역대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무주택 실수요자의 매수 심리가 크게 위축된 결과로 풀이된다.

    21일 직방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전국 부동산 생애최초 매수자는 월평균 3만8749명으로 2010년 통계가 발표된 이후 가장 적었다.

    생애최초 매수자 수가 4만명 이하로 줄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부동산 매수자 중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23.9%로 2017년 23.6%을 제외하고 가장 낮았다.

    월평균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수를 연령별로 살펴봤을 때 전국 모든 연령대가 전년 월평균 매수자 수에 비해 감소했다. 

    특히 39세 이하는 2022년 월평균 1만9480명이 매수해 2010년 통계발표 이후 처음으로 2만명 이하로 줄었다. 비중도 50.3%로 역대 가장 낮은 비중을 기록했다. 

    40~59세 이하도 1만5085명으로 통계 발표 이후 가장 적은 생애최초 부동산 매입자수를 기록했고, 60세 이상은 4184명으로 조사됐다. 

    올해 서울지역 부동산을 생애 최초로 매수한 매수자는 월평균 4389명으로 전국과 같이 2010년 통계 발표 이후 가장 적으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전체 매수자에서 생애최초 매수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30.3%로 2021년에 비해 감소했지만, 2015년~2020년 30% 미만보다는 비중이 비교적 높았다. 

    올해 서울 지역 부동산의 생애최초 매수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39세 이하가 2441명으로 2010년 이후 가장 적은 매수자를 기록했다. 

    생애최초 매수자 전체 중 55.6%로 2016년 54.5% 이후 가장 낮은 비중이나 전국의 동일한 연령대의 생애최초 매수자 비중에 비해 높은 비중을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40~59세 이하는 2022년 월평균 1629명, 37.1%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60세 이상은 318명, 7.3%였다.-

    서울의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는 전국에 비해 비중이 높게 유지됐지만, 월평균 매수자 수는 2021년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전년 대비 2022년 월평균 생애최초 매수자는 39세 이하 45.3% 감소, 40~59세 이하 33.8% 감소, 60세 이상 41.3% 감소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대출 규제 등의 정책 요인과 함께 금리인상, 물가상승 등 경제환경 악화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해 부동산 거래 침체 현상이 발생했다"며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의 경우 정부의 규제 완화로 이전보다 우호적인 대출 환경이 형성됐지만, 금리 등의 경제 환경은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돼 대출 확대를 적극 활용하기엔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