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중국·베트남노선 투입 예정…수익구조 다변화 기대
  • ▲ 제주항공 화물 전용기 B737-800BCF. ⓒ제주항공
    ▲ 제주항공 화물 전용기 B737-800BCF. ⓒ제주항공
    제주항공이 인천~하노이 노선에서 첫 화물 전용기 운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항공화물 운송사업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월 화물사업을 시작한다고 발표한 지 4개월여 만이다.

    제주항공은 화물 전용기 도입을 위한 항공기 개조작업을 완료하고 이달 9일 첫 화물 전용기 도입을 마쳤다. 이후 화물운송을 위한 해외 당국·관계기관 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화물운송을 시작했다.

    제주항공은 화물 사업자들과 계약을 완료하고 일본, 중국, 베트남 등의 노선에 주 15회 일정으로 운항한다. 향후 계약업체를 추가로 확보해 운항횟수를 점차 늘린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이 도입한 화물 전용기는 B737-800BCF로 제주항공이 현재 운용하고 있는 항공기와 같은 기종이다.

    제주항공은 현재 운용 중인 여객기와 같은 기종의 화물 전용기 도입을 통해 화물기 운항에 필요한 비용을 절감하고 기단 운영 효율성도 높일 수 있게 됐다. 또 편당 화물 수송량 확대와 더불어 다양한 형태∙종류의 화물도 운송할 수 있다. 

    지난해 9월 미국 보잉사가 발표한 ‘세계 상용시장 전망 2021~2040’ 보고서에 따르면 항공화물 수요는 지난해 6월 기준 2019년 전체 대비 11%, 2020년 전체 대비 24%를 초과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전자상거래 채택이 가속화되면서 항공화물 시장은 더욱 빠른 성장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화물 전용기 첫 운항을 시작으로 화물운송 사업을 확대해 수익구조를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