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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벗기 겁나네"… 화장품값도 줄줄이 인상

클라랑스·디올 뷰티 7월 가격 인상주요 원자재 상승 등 가격 인상 원인지난 3월 팜유 사상 최고치 기록

입력 2022-06-24 10:47 | 수정 2022-06-24 11:24

▲ ⓒ연합

올 하반기 먹거리에 이어 화장품 가격이 줄줄이 오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스킨케어 브랜드 클라랑스는 다음달부터 69개 제품에 대한 판매가격을 올린다. 인상 폭은 제품마다 상이하다.

이번 인상으로 미셀라 클렌징 워터로(200㎖) 4만3000원에서 4만6000원으로, 원 스텝 젠틀 엑스폴리에이팅 클렌저(125㎖)도 4만2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오른다.

크리스챤 디올 뷰티도 다음달부로 프레스티지 라인을 포함한 제품 가격을 약 6% 인상한다. 지난 3월 이후 4개월 만이다. 프레스티지 라인의 나이트 세럼은 68만원에서 71만원으로 4.4% 인상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4월 설화수·헤라·바이탈뷰티·프리메라 등 일부 브랜드 제품 가격을 약 10% 인상했다. 설화수의 베스트셀러 윤조에센스(120㎖)의 가격은 16만원에서 17만원으로 올렸다. 헤라 블랙쿠션과 UV미스트는 6만원에서 6만6000원으로 10% 인상했다.

끌로에·랑방·안나수이·지미추·버버리 등 수입 향수 브랜드는 지난 4월 헬스앤뷰티 스토어에서 판매하는 제품 가격을 4~20% 인상했다. 샤넬은 지난 2월 쿠션 팩트 가격을 8만 4000원에서 8만 6000원으로 2.3% 인상했다. 에스티로더그룹은 지난 1월부터 에스티로더·맥·바비브라운 등 가격을 인상했다.

화장품업계의 가격 인상 배경에는 주요 원자재 상승 등 가격 인상 배경으로 꼽힌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공급 지연과 더불어 수입 팜유 가격이 급등한 것이 가격이 오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팜유는 팜나무의 열매를 짜서 만든 식물성 유지다. 식용유와 가공식품은 물론 화장품 등의 원료로도 활용된다. 팜유에서 유래된 원료인 글리세린, 지방산, MCT오일 등이 립스틱과 로션 등 화장품에 주로 사용된다.

관세청에 따르면 수입 팜유 가격은 지난 3월 t(톤)당 1453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팜유 수입단가는 1년 전보다 40.6% 증가했다.

이렇다보니 화장품 업체들은 원재료 가격 상승 압박을 받았다. 올해 1분기 아모레퍼시픽에서 매입한 글리세린의 가격은 ㎏당 1524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4% 급등했다. LG생활건강의 경우 팜 스테아린 오일 매입 가격은 t당 1551달러로 전년 보다 20.1%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외 원재료 가격 급등으로 원가 압력이 계속 높아지고 있어 올 하반기에도 제품 가격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김보라 기자 bora669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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