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공유하기

로고

1Q 최대 실적 SK실트론... 그룹 내 '알짜회사'로 급부상

영업익 1190억 기록… 분기 최대 실적 경신글로벌 웨이퍼 기업 신증설에도 수급 견조대규모 투자 불구 이익창출력 제고… 외형 성장 유지

입력 2022-06-24 15:17 | 수정 2022-06-24 15:17

▲ ⓒSK실트론

SK실트론이 지속적인 성장 및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이어가면서 SK그룹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실트론의 지난 1분기 5550억원의 매출과 119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무려 133% 성장하며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SK실트론은 지난 2017년 SK그룹에 편입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6년 300억원 수준이던 영업이익은 2017년 298.7% 증가한 1324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 2020년에는 2494억원, 지난해에는 281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만 지난해 영업이익의 절반에 가까운 성적을 거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같은 실적은 반도체 공급부족에 따른 효과로 분석된다. SK실트론은 반도체칩의 핵심 기초소재인 반도체용 웨이퍼를 생산하는 전문기업이다. 300mm웨이퍼 분야에서 글로벌 4위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웨이퍼는 반도체의 근간이 되는 소재로, 컴퓨터, 통신제품, 소비가전을 비롯한 거의 모든 전자 기기의 핵심 요소다.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박막 원형 디스크는 다양한 크기(지금 1인치~12인치)로 생산되며 대부분의 반도체 칩 제작의 기판 소재로 사용된다.

최근 차량용 반도체 및 데이터센터의 수요 증가 지속으로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SK실트론의 지난 1분기 출하량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분기 출하량은 분기 사상 최고치 출하량을 기록했던 2021년 1분기 대비 약 10% 증가했다. 

이에 SK실트론은 웨이퍼 증설에 나서고 있다. SK실트론은 본사가 위치한 구미국가산업단지 3공단에 3년간 1조495억원을 투자해 300mm 웨이퍼를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공장 증설 부지 규모는 4만2716m2(1만2922평)으로 올해 상반기 기초공사를 시작해 2024년 상반기 제품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런 사업 호조는 SK실트론의 신용도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SK실트론의 기업 신용등급(A0)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렸다.  

대규모 투자부담에도 이익창출력 제고,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한 주요 고객사들로부터 2022년 중 6천억원 이상의 선수금 유입 등을 고려할 때, 순차입금 지표가 우수한 수준을 유지하고 부채비율, 차입금의존도 등 재무레버리지 비율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당분간 수급 지속 전망을 고려하면 이익창출력 개선 추세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견조한 전방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글로벌 웨이퍼 제조사들의 신규공장 건설이 잇따르고 있지만 제품 출하까지 시일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할 때, 중단기적으로 웨이퍼 제조사에게 우호적인 수급이 지속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한신평은 "2024년부터 가동될 증설물량 상당부분에 대해 이미 장기공급계약이 체결되어 있으며, 직전 장기공급계약 대비 평균 계약기간도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구미공장은 빠르게 수주물량을 확보해 영업현금흐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상된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한층 강화된 사업기반과 외형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범 기자 jbcho@newdailybiz.co.kr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뉴데일리 댓글 운영정책

자동차

크리에이티비티

금융·산업

IT·과학

오피니언

부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