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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구지은 대표 체제 굳건… 구본성 전 부회장 복귀 시도 무산

이날 임시 주주총회서 이사진 교체안 부결장녀 구미현씨 불참… 구명진·지은 합심구본성 경영 복귀 시도 좌절… 경영권 분쟁 일단락

입력 2022-06-30 11:13 | 수정 2022-06-30 11:23

▲ ⓒ(왼쪽부터)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 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 ⓒ아워홈

식자재 유통기업인 아워홈 경영권을 둘러싼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지은 부회장의 남매 간 분쟁이 일단락됐다. 캐스팅보트로 떠오른 장녀 구미현 씨가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으면서 구 부회장의 승리로 돌아갔다.

30
일 아워홈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아워홈 사옥 강당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구 전 부회장이 제안한 새로운 이사 48명 선임 등 안건이 부결됐다.

이날 임시 주주총회에선 미현씨는 본인이나 대리인이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요청한 구 전 부회장은 대리인이 참석했고 구 부회장과 명진 씨만 참석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열린 임시 주주총회는 구 전 부회장이 신청한 소집허가가 법원에서 받아들여지면서 열리게 됐다.

구 전 부회장 측은 동생인 구미현
·명진·지은 세 자매가 선임한 21명의 이사를 해임하고 새로운 이사 48명을 선임하는 안건을 올리겠다며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를 요구한 바 있다.

아워홈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구 전 부회장 측은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임시주총 허가를 요청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다
.

구 전 부회장의 이사진 교체 요구는 본인에게 우호적인 이사진을 선임해 지분 매각을 원활하게 추진하려는 목적인 것으로 업계는 해석했다.

아워홈 지분을 매각하기 위해서는 이사회에서 이사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가능하다. 여기에 구 전 부회장이 이사진 선임을 통해 경영 복귀를 시도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아워홈은 창립자인 고(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1남 3녀가 전체 주식의 98%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현재 구 전 부회장이 38.56%, 미현 씨 19.28%, 명진씨 19.6%, 구 부회장이 20.67%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아워홈 남매의 난은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아워홈 후계 구도는 구 부회장이 2004년 아워홈 입사 이후 4남매 가운데 유일하게 경영에 참여해 후계자 1순위로 꼽혔지만 2016년 장남인 구 전 부회장이 대표이사에 선임되며 구 부회장이 밀려났다.

구 부회장은 아워홈 계열사 캘리스코 대표를 맡았으나 구 전 부회장과 지속적으로 다툼을 벌여왔다2020년 구본성 전 부회장이 보복운전 혐의로 물의를 일으켰고 구 부회장이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

지난해 구 전 부회장이 
1심에서 징역 6개월집행유예 2년을 받자 6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구 부회장은 언니들의 도움을 받았다세 자매의 지분율 합이 약 59%로 과반을 넘으면서 구 전 부회장을 해임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돌연 구 전 부회장은 미현 씨와 함께 동반 지분 매각에 나섰고 이를 계기로 다시 경영권 분쟁에 불이 붙게 됐다

미현씨가 구 전 부회장과 함께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했다며 전해지면서 장남과 장녀가 손을 잡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하지만 미현씨가 이후 아워홈 측에 "내용증명을 보내 주주총회 소집 허가를 신청한 사실이 없고
주총에서 추가로 선임될 이사를 지정한 적도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업계 업계 관계자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사 교체 안건이 부결되면서 구 전 부회장의 지분 매각이 어려워졌고 경영권을 둘러싼 남매 간의 분쟁도 일단락된 셈:이라면서도 "아워홈의 최대주주가 구 전 부회장인 만큼  또 다시 경영권 흔들기에 나설 수 있다"고 봤다. 

김보라 기자 bora669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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