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수입 196.6조… 세수진도율 49.6%, 전년비 2.5%p↑소득·법인세수 증가 견인… 유류세 인하로 교통세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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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1~5월 국세 수입은 196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조8000억원 증가했다. 경기회복과 법인들의 영업이익이 늘어나면서 소득세와 법인세가 크게 증가한 덕분이다. 

    30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5월 국세수입현황에 따르면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발표 당시 수정한 국세수입 예산 396조6000억원 대비 49.6%의 진도율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가 지나가기도 전에 올해 국세수입 예산의 절반을 거둔 셈이다. 최근 5년간 국세수입 진도율이 47.1%였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진도율은 2.5%p 앞서나간다. 

    소득세의 경우 고용 회복과 전년도 경기 회복 등으로 근로소득세 및 종합소득세 중심으로 올해 5월까지 60조700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9조1000억원의 세수가 증가했다. 

    법인세는 기업들의 실적 개선으로 전년 동기보다 23조원 증가한 60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12월 결산법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06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8.2% 늘었다.

    부가가치세의 경우 소비‧수입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조7000억원(11%) 증가한 37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작년 3분기 5.6%, 작년 4분기 6.4%, 올해 1분기 2.8%이며 수입액의 경우 작년 1~4월 1875억 달러에서 올해 1~4월에는 2372억 달러로 증가했다. 

    다만 교통·에너지·환경세의 경우 고유가로 인해 휘발유‧경유에 대한 유류세를 한시적으로 인하하면서 2조6000억원 감소했다. 

    증권거래세는 3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7000억원(34.3%) 감소, 지난해 3분의2 수준으로 감소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과 고환율 등의 여파로 증시가 저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증권거래대금이 감소한 것이 원인이다. 

    올해 4월 증권거래대금은 389조9000억원으로 작년 4월 620조4000억원보다 37.2% 급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