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년 만에 세종 부강면으로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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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제조 업체 쌍용C&E는 44년 만에 기술연구소를 이전하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연구개발(R&D)을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쌍용C&E는 1978년 대전에 기술연구소를 세우고 시멘트 품질 향상 연구를 해왔다. 건물이 노후되고 탄소중립을 위한 연구 인프라가 필요해지면서 연구소의 확장, 이전이 결정됐다. 새 연구소는 회사 물류기지와 가까운 세종 부강면에 지상 3층, 1486㎡ 규모로 들어선다.쌍용C&E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지원하는 '유연탄 감소 및 폐합성수지 사용량 증대 기술 개발' 사업 참여를 통해 탄소배출량 저감을 위한 구체적인 연구에 착수했다. 기존 소성로에 순환자원 사용량을 확대하기 위한 연소 및 소성공정의 최적화, 환경오염물질 배출 제어와 함께 안정적인 시멘트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연구다.시멘트 주원료인 석회석 일부를 온실가스 발생이 전혀 없는 비탄산염 석회질 원료로 대체하는 저탄소 시멘트 상용화 기술의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석회석이 열에 분해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양은 시멘트 산업 전체 배출량의 60% 정도를 차지한다.추대영 쌍용C&E 기술연구소장은 "쌍용C&E의 2030년 '탈석탄' 실현은 물론 국내 시멘트 산업의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